사하구, 미혼만남의 장 '사하브릿지' 통해 7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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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위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미혼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업이 일각의 우려에도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례가 부산에서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 사하구는 지난 9~10일 1박 2일간 을숙도국립청소년생태센터에서 진행한 '두근두근 사하 브릿지' 행사에서 총 7쌍의 커플이 맺어졌다고 12일 밝혔다.
매칭된 커플은 사하구로부터 데이트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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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위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미혼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업이 일각의 우려에도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례가 부산에서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 사하구는 지난 9~10일 1박 2일간 을숙도국립청소년생태센터에서 진행한 ‘두근두근 사하 브릿지’ 행사에서 총 7쌍의 커플이 맺어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앞서 모집 공고가 나간 뒤, 연인 찾기를 희망하는 구민 164명이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모집 정원은 남자 14명·여자 14명, 총 28명으로 6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닉네임으로 첫인사를 나눈 뒤 프로그램에 마련된 다양한 커플 게임을 진행했다. 이어 다대포에서의 저녁 식사, 1대 1 카페 데이트, 자유 대화 시간을 통해 인연을 만들어갔다.
이번 제1회 행사는 남녀 최종 선택을 통해 7커플이 성사됐다. 매칭된 커플은 사하구로부터 데이트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한 행사 참가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갑준 구청장은 “참가자들이 행사를 즐기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행사의 정례화를 예고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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