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책’, 非아파트 관리비의 사각지대를 없앤다
이윤곤 한국주택정보 대표
소형주택 관리비 전용 솔루션 개발 호평
주택·시설·에너지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
오랜 기간 주택 관리비 문제는 법의 사각지대를 오가며 다양한 갈등을 야기. 입주민과 관리업체의 불신과 부담을 가중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29일부터 시행된 집합건물법 개정안에 따르면 50호 이상 오피스텔과 상가 등 집합건물의 관리인이나 관리업체들도 회계장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해 보관, 공개해야 한다. 그동안 150호 이상 아파트 대단지에서만 의무화되었던 관리비에 대한 알권리와 투명성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개정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상 관리비 공개의무가 기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에서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됐다고 25일 밝혔다. 2024.10.25)
소형 집합주택들의 관리비에 대한 규제가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면서 체계적인 관리비 운영 솔루션은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주택정보는 가장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해 가장 필요한 기술을 구현해 호평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한국주택정보는 ‘관리비책’이라는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기반 비아파트 전용 관리비, 관리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관리비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관리비 수납부터 입주민 공지, 민원 대응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주택 관리자나 업체에게 그동안 너무나 번거로웠던 관리비 업무 자동화와 간소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대규모 초기 비용이나 복잡한 설치 없이도 간편하게 구독형 서비스만으로 IoT 기반의 시설물 관리가 가능한 고도화된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입주민들에게는 간편한 관리비 납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목적
KT, 현대차그룹에서 서비스 기획에서부터 영업, 스마트팩토리, 요소기술 개발을 해 왔다. 첨단AI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솔루션 개발을 하면서도 막상 집에 돌아오면 종이 고지서와 불투명한 관리비 관리 문제를 당면하면서 삶의 목적과 전문성 활용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웃 간에 관리비 문제로 갈등이 심해지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 본인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면 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해부터 바로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사업의 목적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의식주 중 가장 중요한 분야인 주거 분야에서 관리비가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관리비책을 통해 입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 경험을 제공받고 일상과 생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장해 더 가치 있는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한국의 비아파트 거주 비율은 48.7%에 달하지만, 아파트와 달리 빌라 관리는 아직도 디지털전환이 안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물관리업체들은 여전히 수기로 작업하거나 입주자 대표가 가구마다 관리비를 받으러 다니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몇 가구 안 되는 주택이나 오피스텔에서도 결국 회계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하는데, 아파트용 관리비 프로그램은 너무 무겁고 필요 없는 기능도 많다. 관리비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다. 지난해 9월말부터 집합건물법 개정안을 충족시키기 위해 관리업체들이 바로 활용가능한 전용 관리비 솔루션이다.
관리비책은 건물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관리업체가 업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다. 관리업체는 관리비책을 도입하여 평균 60% 이상의 업무 시간 절감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비 솔루션을 입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관리비책을 도입한 고객사의 92% 이상이 관리건물 수주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최근에는 별도 마케팅 없이도 바이럴로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어 전국 단위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관리비 정산 서비스를 넘어, AIoT 기술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혁신 프롭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두바이 GITEX GLOBAL 2024와 NYC Startup Summit에서 관리비책 IoT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 소개되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최상위 비즈니스 커뮤니티인 Capital Club Dubai와 두바이 상공회의소(Dubai Chamber)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당사의 솔루션이 범용성 높은 글로벌 서비스로 인정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장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고객사의 업무인 ‘주택관리업’ 등록이 되어있다. 실제로 고객사와 주민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불만이 발생하는지를 모두 파악하고 더욱 세분화해 연구하고 있다. 정확히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IT와 AI기술을 활용해 개발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경험을 갖춘 개발조직이 상시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100만 사용자 서비스 개발 경험과 석박사 역량 중심의 개발 조직이 고객의 문제와 어려움 혹은 요구사항들을 실시간 반영해 지난 23년 기준으로 100회 이상의 버전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 국가에서는 이미 복합소프트웨어서비스(Compound SaaS) 형태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용해 주택 관리비 및 비용처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최근 글로벌 IoT 리딩 기업 아카라라이프(AqaraLif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AIoT 기반 관제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관리비책으로 관리비를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으로 초기비용 부담 없이 IoT기기를 통해 스마트한 건물관리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뿐만 아니라 향후 시설관리 분야에도 이러한 기술을 확대 적용함으로서 주택 및 에너지 통합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Q. 해당 사업의 시장 상황과 성장성은
관리비책은 금융권과 공공부문으로부터 핀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아 오고 있다.( “한국주택정보, 서울시-IBK ‘2024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최고상 수상 쾌거”, 2024.10.30 ) 관리비 연동 서비스의 경우 주요 경제활동자에게 정기적으로 접촉할 수 있어 상당히 영향력이 큰 고객 접점이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비 자동이체 및 카드납부로 은행과 카드사의 수익성 확보가 이미 검증되었다. 이러한 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서비스로 금융기업과의 시너지를 생각한다면, 단순한 관리비 납부 규모 혹은 서비스 이용료로 범위로 시장을 한정하지는 않고 있다. 더군다나 서비스 특성상 이탈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어, 주 경제활동 인구에게 금융기업의 정기적 접촉점을 만들어 고정고객을 창출하는 동시에 추가 금융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에너지 연계 사업은 앞으로 더 큰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리비 데이터와 건물, 환경데이터를 연계하여 향후 건물단위 에너지 비즈니스로 확장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관리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물의 종합적인 운영 패턴을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의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주택정보의 분석 모델은 건물별 특성과 에너지 소비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하여,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의 BrainboxAI와 같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벤치마킹하지만, 관리비 데이터를 통한 자연스러운 데이터 확보라는 측면에서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구현을 위한 역량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건물관리 SaaS 솔루션 회사 브라이틀리 소프트웨어(Brightly software)가 시멘스(Siemens) 에너지 관리사업과 연계해 2조에 인수된 사례도 있어 전망이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부동산 관리 Saa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관리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관리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건물 관리 솔루션이 단순 관리비 처리를 넘어 금융과 에너지 비즈니스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그 사업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 VC(벤처캐피탈) 시장은 고객 확보 수 보다는 수익성에 관심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기업은 실질적인 반복적이며 이탈률이 거의 없는 매출구조를 만들어왔다. 이러한 성장 실적을 토대로 경기혁신센터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투자 뿐 아니라 최근에는 글로벌 IoT 조인트 벤처인 아카라라이프, 카이스트(KOCP파트너스) 등과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완료하며 누적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다수의 국내외 유수 투자사들이 시리즈-A 투자 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권과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각 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건물 관리와 금융, 에너지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사업 생태계 구성이 기대된다.
Q. 판교 창업존 입주 기업으로서 경기혁신센터로부터 도움 받은 점
경기혁신센터의 도움으로 현재 국내 다양한 기관과 공식 협업, 글로벌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기후테크’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콘셉트 수준의 에너지 솔루션을 경기연구원, GDIN 등과 협업하여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또한, 해외 전시회(CES, Edision Awards, GITEX) 등 큰 시장에서 서비스와 사업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우리기업은 이를 발판 삼아 현재도 GBSA(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SBA(서울경제진흥원), 신한은행, 경기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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