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1400원 넘었다… “트럼프發 강달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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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이 14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상단을 1405원으로 제시한 뒤 "주요 기관에서 내년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낮추면서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정당화하는 모습"이라면서 "오늘 환율은 강달러 압력과 연동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고점 매도에 막히며 140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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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시가 3거래일만에 1400원 돌파
12일 원·달러 환율이 14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지면서 강(强)달러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4.7원·오후3시30분) 대비 6.3원 오른 14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 시가가 1400원을 넘긴 것은 지난 7일(1401.10원) 이후 3거래일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건 감세와 보편적 관세(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 정책이 실현되면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막바지로 접어든 미국 하원의원 선거 개표에서 공화당이 과반수 확보에 더 근접하면서 ‘레드 스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이런 우려에 불을 지피고 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14석, 민주당이 204석을 확보했다. 다수당 최소 요건은 218석으로, 공화당은 4석을 남겨두고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그룹(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FF)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4.7%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20%)보다 동결 확률이 대폭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오늘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상단을 1405원으로 제시한 뒤 “주요 기관에서 내년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낮추면서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정당화하는 모습”이라면서 “오늘 환율은 강달러 압력과 연동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고점 매도에 막히며 140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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