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인기에 덩달아 올라간 FA 몸값
[앵커]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시즌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른바 'S급'으로 통하는 특급 선수가 거의 없다는 평가 속에서도, 높아진 프로야구 인기만큼 선수들의 FA 몸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FA 시장 개장 첫날, 최정의 4년 110억 원 계약에는 '예상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작 야구팬들을 놀라게 한 건 이어 들려온 4년 50억 원, 심우준의 FA 계약이었습니다.
기동력과 내야 수비 강화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한 적 없는 야수에게 50억 원을 안겨준 겁니다.
[심우준/한화 : "더 높은 곳까지 우승까지 가게끔 열심히 하기보다는, 잘하겠습니다."]
FA 시장에 불을 붙인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소화한 선발 엄상백까지 4년 78억 원에 데려왔습니다.
이어 허경민과 김원중, 그리고 불펜 최대어 장현식까지 LG와 4년 52억 원에 계약하면서 올 시즌 FA 시장은 현재까지 8명 계약 총액 4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천만 관중 흥행으로 전 구단 흑자가 예상될 만큼 돈이 몰렸고 역대급 순위 싸움이 가장 큰 흥행 요소로 자리 잡다 보니, 전력 보강에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장성호/KBS 야구 해설위원 : "첫 FA가 과연 얼마에 계약했느냐에 따라서 시장이 요동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다음 선수들)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조건들을 앞에서 만들어버리니까요."]
다만 특A급 선수가 없는데도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어, 커진 시장만큼 리그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효과’ 파죽지세 비트코인…테슬라도 고공행진
-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교전 중”…EU “포탄 100만 발 제공”
- 트럼프, 초강경 반이민 정책 시동…“대규모 추방작전서 국가안보 위협 우선”
- [잇슈 SNS] 절벽에 홀로 나흘 동안 갇힌 아기 염소…직접 구조 나선 주민들
- “귀 물고 무차별 폭행”…택시 기사 뇌진탕 진단 [잇슈 키워드]
- ‘장원영 유행어’ 썼다가…제품 판매 중단 [잇슈 키워드]
- “명예롭게 폐교하라”…동덕여대, 공학 전환하나 [잇슈 키워드]
- 77년 된 웨딩 케이크 한 조각이 390만 원? [잇슈 SNS]
- 러시아 해커, 농가 계속 해킹…서민 경제까지 공격 대상? [사이버위협]
- “도금 은팔찌가 금팔찌로”…전당포 사기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