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이미륵 지사 유해, 105년 만에 고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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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로 유명한 이의경(필명 이미륵) 지사의 유해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된다.
국가보훈부는 12일 자료를 내어 "독일에 안장된 이의경 지사의 유해가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장에서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 후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황해도 해주 출신의 이의경 지사(1899~1950)는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로 '이미륵'이란 필명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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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로 유명한 이의경(필명 이미륵) 지사의 유해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된다.
국가보훈부는 12일 자료를 내어 “독일에 안장된 이의경 지사의 유해가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장에서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 후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황해도 해주 출신의 이의경 지사(1899~1950)는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로 ‘이미륵’이란 필명으로 유명하다. 이 지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가담했다. 같은 해 5월 독립외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이 결성되자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다 발각되면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일을 도왔다.
이 지사가 1928년 자신의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에 이르기까지의 체험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서술한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문체의 탁월함이 인정돼 최우수 독문소설로도 선정되고, 독일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1950년 3월20일 위암으로 생을 달리했고, 독일 바이에른주 그래펠핑 신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1990년 해외 독립운동사에 큰 이정표를 남긴 공훈 등을 기려 이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추모식은 오는 14일 이 지사의 유해가 안장된 묘지 내 장례식관에서 그래펠핑 시장,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유해는 오는 15일 오후 독일 뮌헨공항을 출발해 16일 오전 11시1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17일 낮 12시 대전현충원 제7묘역에서 대전현충원장 주관으로 안장식이 열릴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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