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퇴진 집회서 ‘갈비뼈 골절’ 국회의원 “경찰청장 거짓말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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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청장의 거짓말에 분노해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진압하려고 하던 경찰에 자제를 요청하다 경찰의 무력에 쓰러진 바 있다.
한 대표 등은 국회의원 신분을 밝히고, 도로 차선 확보를 위해 무리한 진입을 시도하는 기동대를 향해 자제를 요청하고 대화를 요구했으나, 경찰은 진압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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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청장의 거짓말에 분노해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진압하려고 하던 경찰에 자제를 요청하다 경찰의 무력에 쓰러진 바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1일 밤 페이스북에 “집회 현장에서 기동대에게 내팽개쳐진 이후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저보다 더 크게 다친 노동자, 시민들도 있는데 병원을 가는 게 유난 떠는 것 같았다. 중요한 일정이 연이어 있었기에 병원에 가는 게 늦어졌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대수롭지 않은 찰과상과 타박상인 줄 알았는데 왼쪽 4번 갈비뼈가 골절되고, 5번 갈비뼈는 멍이 들었다”며 “부풀어 오른 손가락은 다행히 부러지지는 않고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 쪽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9일 노동자대회 현장에서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리자 현장 분위기가 과열됐고 이를 중재하려고 한 대표와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나섰다. 한 대표 등은 국회의원 신분을 밝히고, 도로 차선 확보를 위해 무리한 진입을 시도하는 기동대를 향해 자제를 요청하고 대화를 요구했으나, 경찰은 진압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자제를 요청하는 한 대표에게도 무력을 행사해, 옷이 찢기는 등 사고가 일어났다는 게 한 대표 쪽 얘기다.
한 대표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조지호 경찰청장이 끝내 집회 폭력 진압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경찰청장은 ‘영상을 봐도 한창민 의원이 다친 게 경찰 물리력 때문인지 확인이 안 된다. 유튜버를 대동해서 연출했다’는 식의 교활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성 없는 경찰 지휘부가 국민을 겁박하고, 광장을 봉쇄하려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작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 촛불광장에서는 무장경찰들 앞에 모든 국회의원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평화의 방어선을 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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