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퇴진 집회서 ‘갈비뼈 골절’ 국회의원 “경찰청장 거짓말에 분노”

기민도 기자 2024. 11. 12.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청장의 거짓말에 분노해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진압하려고 하던 경찰에 자제를 요청하다 경찰의 무력에 쓰러진 바 있다.

한 대표 등은 국회의원 신분을 밝히고, 도로 차선 확보를 위해 무리한 진입을 시도하는 기동대를 향해 자제를 요청하고 대화를 요구했으나, 경찰은 진압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창민 “대화 요구했지만 경찰 진압 멈추지 않아”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손가락이 부풀어 올랐다며 11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경찰청장의 거짓말에 분노해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을 진압하려고 하던 경찰에 자제를 요청하다 경찰의 무력에 쓰러진 바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1일 밤 페이스북에 “집회 현장에서 기동대에게 내팽개쳐진 이후 가슴 통증을 느꼈지만 저보다 더 크게 다친 노동자, 시민들도 있는데 병원을 가는 게 유난 떠는 것 같았다. 중요한 일정이 연이어 있었기에 병원에 가는 게 늦어졌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대수롭지 않은 찰과상과 타박상인 줄 알았는데 왼쪽 4번 갈비뼈가 골절되고, 5번 갈비뼈는 멍이 들었다”며 “부풀어 오른 손가락은 다행히 부러지지는 않고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 쪽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9일 노동자대회 현장에서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리자 현장 분위기가 과열됐고 이를 중재하려고 한 대표와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나섰다. 한 대표 등은 국회의원 신분을 밝히고, 도로 차선 확보를 위해 무리한 진입을 시도하는 기동대를 향해 자제를 요청하고 대화를 요구했으나, 경찰은 진압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자제를 요청하는 한 대표에게도 무력을 행사해, 옷이 찢기는 등 사고가 일어났다는 게 한 대표 쪽 얘기다.

한 대표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조지호 경찰청장이 끝내 집회 폭력 진압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경찰청장은 ‘영상을 봐도 한창민 의원이 다친 게 경찰 물리력 때문인지 확인이 안 된다. 유튜버를 대동해서 연출했다’는 식의 교활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성 없는 경찰 지휘부가 국민을 겁박하고, 광장을 봉쇄하려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작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 촛불광장에서는 무장경찰들 앞에 모든 국회의원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평화의 방어선을 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