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서 400만원 상당 드론 받은 현직 경찰관 불구속 송치

충북경찰청 전경. /뉴스1 ⓒ News1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연구 명목으로 민간 업체로부터 드론과 장비를 받아 챙긴 현직 경찰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A 총경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 총경은 2021년 충남 천안에서 열린 드론 연구 워크숍에 참석해 드론 업체로부터 400만원 상당의 연구용 드론과 장비를 받아 챙긴 혐의다.

그는 드론 연구 개발 사업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도 친분이 있는 주최 측의 초대로 행사에 참여해 연구용 드론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충북경찰청은 A 총경과 함께 드론을 받은 드론개발 자문단 소속 경찰관 8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 왔으나, 이들의 경우 드론을 연구 목적으로 한시 대여 받은 것이었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A 총경에게 드론을 제공한 드론업체 대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