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세' 젊어진 대표팀, APT 세리머니로 '단합'…대만 매체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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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24.6세.
젊어진 한국 야구대표팀은 세리머니도 다르다.
대표팀의 신나는 세리머니 동작이 펼쳐지자 우리와 맞붙는 대만 매체도 흥미롭게 조명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WSB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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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평균 연령 24.6세. 젊어진 한국 야구대표팀은 세리머니도 다르다. 최근 가장 유행하는 가수 로제의 APT 댄스다. 대표팀의 신나는 세리머니 동작이 펼쳐지자 우리와 맞붙는 대만 매체도 흥미롭게 조명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WSB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대만,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7일)와 경쟁한다. 이 중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4강전)에 오른다.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내건 대표팀은 이전과 다르게 20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프리미어12 대회와 함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나아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한 선수단 구성이다.
2005년생으로 막내인 김택연(두산)이 전격 발탁됐고 팀 내 최고참은 1990년생인 박동원(LG)이다. 80년대생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미래를 내다보고 대표팀을 구성했다.
선수단 평균 연령이 24.6세인 한국은 '젊은 피'가 많은 만큼 확실히 이전보다 더 활기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젊다보니 똘똘 뭉쳐서 해보려는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선수단이 선보인 세리머니에서도 느껴진다. 대표팀은 현지에서 마지막 실전이었던 10일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치안 드래건즈와의 연습경기(5-1 승)에서 신나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2회 좌월 솔로포를 친 윤동희(롯데)가 베이스를 돌아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두 손을 젓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근 유행하는 가수 로제의 APT 댄스였다. 윤동희 뿐 아니라 김도영(KIA), 김형준(NC), 주장 송성문(키움) 등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흥겨운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윤동희는 "주장인 (송)성문이형이 경기 중 세리머니를 제안했다"며 "한국에서부터 훈련할 때 함께 고민하다 내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성문이형이 아파트를 제일 마음에 들어 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대만 매체인 'TVBS'는 11일 "한국 선수단은 대회 공식 연습경기(웨이치안전)에서 장타를 칠 때마다 베이스에서 즐겁게 춤을 췄다"며 "자세히 봤더니 중독성이 있는 로제의 아파트 댄스 동작이었다"고 주목했다.
매체는 "김형준 외에도 윤동희도 홈런을 친 뒤 같은 제스처를 했다"며 "이는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팀의 공식적인 축하 세리머니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은 첫 상대인 한국을 경계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이번 대회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TVBS의 야구 해설가인 시웨이즈는 "한국 타자들은 공의 높이나 각도에 관계없이 장타를 칠 수 있다"며 "빠른 발도 갖췄기 때문에 대만 포수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11일 하루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던 대표팀은 12일에는 첫 경기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공식훈련을 소화한다. 한국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운명의 1차전을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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