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9억 특급유망주' 성범죄 이어 또 사고쳤다…'충격' 총기 소지한 채 다툼→경찰 체포 후 구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특급유망주' 출신의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가 또 사고를 쳤다. 성범죄를 일으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폭행 사건이 휘말렸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총기까지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도미니가 'Z101디지털'의 헥터 고메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완더 프랑코가 한 남성과 싸운 이후 체포됐다"며 "두 사람 모두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도미니카 지역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고 전했다.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프랑코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도토밍고에서 서쪽으로 116마일(약 187km)가 떨어진 도시인 산후안 데 라 마가나의 주차장에서 한 남성과 언쟁을 벌였다. 프랑코를 비롯해 시비가 붙은 남성 모두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에 의해 체포된 이후 곧바로 구금됐다.
'AP 통신'은 "프랑코와 한 남성과 여성은 구금됐으며, 총기 2정이 압수됐다. 총기 2정 중 하나는 프랑코의 소유로 추정된다. 프랑코는 다른 남성과 여성의 주의를 끌기 위해 싸웠다"며 "경찰은 부상자가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랑코는 한때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위로 선정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선수로 지난 2021년 트리플A 40경기에 출전해 51안타 7홈런 타율 0.313 OPS 0.955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끝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는데 성공,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70경기에 출전해 81안타 7홈런 타율 0.288 OPS 0.810으로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냈고, 그 결과 2022시즌에 앞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549억원)이라는 초대형 장기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구단. 자본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에게 좀처럼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는 편인데, 프랑코에게 안긴 계약을 고려하면 얼마나 큰 기대를 품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후 프랑코는 2년차에 83경기에서 87안타 6홈런 타율 0.277 OPS 0.745를 기록했고, 지난해 112경기에 출전해 125안타 17홈런 58타점 65득점 타율 0.281 OPS 0.819로 탬파베이의 기대에 걸맞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023년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 이후 프랑코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완전히 단절돼 있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까닭이다. 현재 프랑코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탬파베이 소속이지만, 선수로서는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코는 오는 12월 13일,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힐 정도로 장래가 촉망됐던 프랑코의 추락이 그야말로 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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