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주산지 해남배추 본격 수확…가격 안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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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마다 초록 물결, 올해 김장 대전을 책임질 명품 전남 해남 배추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해남 배추밭마다 수확한 김장배추를 전국으로 실어 나르는 화물차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김장배추는 정식기 폭염으로 배추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가을철 폭우로 피해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생육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군은 해남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김장 물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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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들녘마다 초록 물결, 올해 김장 대전을 책임질 명품 전남 해남 배추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해남 배추밭마다 수확한 김장배추를 전국으로 실어 나르는 화물차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김장배추는 정식기 폭염으로 배추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가을철 폭우로 피해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생육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가 발표한 '11월 농업관측정보 엽근채소'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는 지난달 상순 10㎏ 기준 2만4천900원에서 지속해 하락해 하순에는 1만2천40원으로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남 배추 재배면적은 가을배추 2천259ha, 겨울배추 1천998ha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국 배추 재배량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이다.
이에 따라 11월 중순부터 해남 배추의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배춧값은 차츰 안정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 시기를 일주일만 늦추기만 해도 평년 가격으로 김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교차가 커지면서 배추 특유의 단맛이 강해지고, 속이 꽉 차면서 단단해지는 만큼 일반 가정의 경우 11월 20일 이후 김장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해남배추는 중부지방의 재배기간이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배춧속이 꽉 차고,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가가 풍부하다.
김치를 담그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단맛이 나는 아삭한 식감으로 명품 배추로 불리고 있다.
군은 해남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김장 물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12일 "11월 22일 김치의 날 즈음에 김장한다면 가격도 싸고, 품질도 가장 좋은 배추를 만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지혜로운 선택을 바란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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