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는 최고치 달리는데…코스피 2520선 붕괴[개장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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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또'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란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증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배적이어서 미국 증시는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는 거래도 부진하고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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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2주 신저가 기록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또'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란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 22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포인트(p)(0.47%) 하락한 2519.66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407억 원, 기관은 504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88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증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도 강세 흐름 지속하고 있어 이날도 추가적인 매물 소화가 진행될 수 있다"며 "업종별 쏠림이 심화하고 수급과 투자심리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 3대 주요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6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0%, 0.06% 올랐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홀로 2.54% 하락 마감했다. 관세 부과 등으로 반도체 무역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미국 정부가 TSMC에 인공지능(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을 제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는 소식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1.94%, 신한지주(055550) 1.77%, 현대차(005380) 0.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1.97%, 삼성전자(005930) -1.82%, 삼성전자우(005935) -1.74%, 셀트리온(068270) -1.4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 기아(000270) -0.42%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배적이어서 미국 증시는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는 거래도 부진하고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13p(1.53%) 하락한 717.71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억 원, 개인은 399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5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0.26% 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4.02%, 휴젤(45020) -3.56%, 엔켐(348370) -3.17%, 삼천당제약(000250) -2.17%, HLB(028300) -1.82%, 리가켐바이오(41080) -1.57%, HPSP(403870) -1.35%, 알테오젠(96170) -0.79%, 에코프로비엠(247540) -0.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영향으로 1400원선을 넘겼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6.3원 오른 1401원으로 출발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에서 재정 지출 확대와 고강도 관세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달러 상승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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