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에릭 쥐구멍 숨게 한 콘돔 업체, 결국 '공식 사과'

지난 11일 SNS 통해 사진 공개했다가 해프닝 발생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더보이즈(THE BOYZ) 에릭에게 민망한 해프닝을 안겼던 바른생각 측이 결국 사과에 나섰다.

지난 11일 섹슈얼 브랜드 바른생각은 공식 SNS를 통해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에 관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바른생각은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당연히 빼빼로라고 생각하고 구매했다거나 성인용품을 왜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냐는 등 다수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죄송하다. 이 모든 것은 바른생각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바른생각은 "그러나 이런 활동은 피임 제품을 구매하거나 소지할 때 부정적인 시선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해당 제품에 포함된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며 청소년도 구매 가능한 의료기기임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면...현재 일파만파 퍼진 논란에 대한 죗값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생각은 "이번 해프닝을 통해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피임 제품을 일상 속에서 접하고 건강한 성 생활에 대한 인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해당 제품을 통해 혼란스러우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에릭은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SNS를 통해 'THE B'(더비, 공식 팬덤 명)라고 적힌 빼빼로 상자와 함께 손 편지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더비에게 빼빼로 403만 개도 사줄 수 있어"라고 적으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연히 빼빼로인 줄 알았던 빨간색 상자는, 빼빼로가 아닌 콘돔이었고, 에릭은 사진을 급하게 삭제한 뒤 "솔직히 지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일주일 동안은 쥐구멍에 숨어 있으려고... 오늘 퇴근하고 숙소 앞 편의점에 가서 밖에 빼빼로 진열 된 곳에서 고른 건데 몰랐다. 그게 뭔지도 몰랐고 그런 거였는지도 정말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릭이 속한 더보이즈는 지난달 28일 미니 9집 '도화선(導火線)'을 발매하며 약 7개월 만에 컴백한 뒤 지난 10일 타이틀곡 타이틀곡 'TRIGGER(導火線)'를 1위 후보에 올려놓으며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사진=MHN스포츠 DB, 에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