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로 떨어진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도 사표 수리로 15일 이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전달수 대표이사(62)가 첫 2부리그 강등의 책임을 안고 떠난다. 구단주와 면담을 거쳐 사표도 수리됐다.
인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12일 “인천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전달수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전달수 대표이사가 15일까지 업무를 마친 뒤 인천을 떠나게 된다”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 10일 대전 하나시티즌에 1-2로 패배해 24일 대구FC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부 강등이 확정됐다. 어떤 위기에도 1부에서 살아남으며 ‘생존왕’으로 불렸던 인천이 2부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달수 대표이사도 이 부분에 책임을 통감해 강등 현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취재진과 만나 “감독과 선수를 비롯해 우리 구성원들이 이런 큰 상처를 받은 것은 누구보다 최고경영자인 나의 책임”이라며 “이 책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팬들에게 이런 실망을 안겨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업가 출신인 전달수 대표이사는 2019년 1월 인천에 부임해 강등권에 머물던 팀을 바꿔놨다는 호평을 받은 인물이다. 실제로 인천은 2020년 간신히 1부 생존에 성공한 뒤에는 아시아 무대를 다투는 강팀으로 거듭났으나 그 성과가 올해 2부 강등으로 빛이 바랬다.
전달수 대표이사가 인천을 떠나게 되면서 그 대안 마련도 시급해졌다. 인천 관계자는 “전달수 대표이사가 떠나면 결제 라인이 사라져 2부리그에서 재승격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인천이 내놓을 수 있는 해법은 대표이사 공모와 대표이사 대행 체제 두 가지다. 대표이사 공모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데, 주주총회를 개최 등 한 달 안팎의 간이 필요하다. 반면 대표이사 대행 체제는 사내이사 가운데 한 명을 끌어올리면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인천은 현재 임중용 단장과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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