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자지구 암울한 예고...트럼프 귀환에 네타냐후 '기세등등'

YTN 2024. 11.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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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당선되던 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곳곳을 폭격했습니다.

수십 명이 숨졌고, 고대 로마 유적지 인근에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사람은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대니 다논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우리에겐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미국의 적은 이스라엘의 적이며 우리는 계속 함께 일할 것입니다.]

중동사태 해결은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자 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구상은 명확히 드러난 적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는 원칙론만 여러 번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저는 이스라엘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권리를 지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빨리 승리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재임할 때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지난 7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을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에 끝내라"고 주문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남은 두 달 동안 이스라엘이 군사적 해법을 충분히 적용할 기회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생지옥이 된 가자 지구의 미래는 더 암울해졌습니다.

[무하마드 미크다드 / 가자지구 주민 : 이번 선거는 팔레스타인에 영향이 없어요. 오히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키우고, 포위 공격의 규모를 늘리고, 이스라엘 지지만 확대할 것입니다.]

'트럼프 2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이란의 영향력을 약화하고 이스라엘 중심의 새로운 중동 질서를 만들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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