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아들’ 임현식, 父 반대 꺾고 비투비 데뷔 “저작권료로 차 사드렸다”[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임지훈, 임현식 부자가 데뷔 후 처음으로 KBS 1TV '화요마당' 생방송에 동반 출연했다.
11월 12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화요 초대석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는 포크계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임지훈과 그의 친아들인 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임지훈의 히트곡 중 하나인 '회상'을 함께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아버지랑 노래를 같이 부를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물음에 임현식은 "많지는 않다. 공연을 몇 번 했는데 생방송에서 이렇게 라이브로 노래한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임지훈은 "아들과 함께 나온 모습을 보고 임지훈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현식이 모습을 보고 저 젊었을 때 생각을 많이 하실 수도 있겠다 싶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아버지가 출연하시니까 저도 당연히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 바로 이렇게 나오게 됐다. 너무 영광이고 지금 떨린다"고 밝혔다. 음악 방송보다 떨리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특유의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지었다.
임지훈은 올해 대망의 데뷔 40주년을 맞이했다. 임지훈은 "현식이가 서른셋이다. 아이돌 13년 차다. 현식이도 나이 들어가고 저도 나이가 들어갔다. 벌써 40주년이 됐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아버지의 노래에 대해 "장르가 다를 뿐이지 포크라는 장르가 굉장히 세련되고 올드함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버지 톤이 너무 좋다. 너무 멋있다"고 상찬했다.
MC들은 임지훈의 또 다른 히트곡이자 데뷔곡 '사랑의 썰물' 라이브를 요청했다. 임지훈은 "그럼 1987년으로 가 볼까"라며 감미로운 '사랑의 썰물' 라이브를 선보였다.
2012년 3월 비투비 첫 번째 싱글 '비밀'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임현식은 임지훈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어릴 적부터 악기를 다룬 덕에 비투비 앨범과 솔로 앨범의 작사, 작곡은 물론 솔로 앨범의 기타, 베이스, 드럼, 신디사이저,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러스까지 도맡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 숱한 자작곡을 흥행시키며 '믿고 듣는 비투비' 수식어에 크게 기여했다. 비투비 멤버들과 팬들 사이에서는 '비투비 음악의 아버지'로 불린다.
저작권료, 이를 토대로 한 효도 관련 질문에 임현식은 "그래도 효도를 금전적으로도 하는 편"이라며 미소 지었다.
아들에게 받은 선물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냐는 물음에 임지훈은 "용돈 가끔씩 준다.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첫 번째 선물을 받은 게 제가 차를 한 번 타면 오래 탄다. 한 10년 탄다. 여름에 같이 어디 가다가 에어컨이 고장 났다. 그게 마음이 좀 안 좋았나 보다. 나중에 자기 차를 안 사고 아빠 차를 사주더라. 지금도 열심히 잘 타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아들 있으면 밥을 잘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는 MC의 칭찬에 임지훈은 "그렇다. 밥 잘 안 먹는다"고 화답했다.
지금은 가요계 선후배로서 보기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지만 아들의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고. 임지훈은 "아버지가 반대를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임지훈은 "인생을 걸고 할 거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했다. 며칠 뒤 살이 쭉 빠졌더라. 저한테 하는 얘기가 '아빠 인생 한 번 걸어 볼래요'였다. 자기가 걸겠다고 하니까 음악 학원을 보내줬는데 자기가 막 친구들과 오디션을 봤더라. 몇 번 떨어지고 어디서 한 번 걸려서 연습생이 됐다"고 말했다.
"소위 아빠 찬스라는 걸 쓸 수도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임지훈은 "(임현식이) 연습생이 됐는데 본 상황까지 아빠가 누군지 알려주지도 않았다. 연습생이 되고 계약서를 쓰러 갈 때 같이 갔다. 그랬더니 거기 회사 회장이 '형님이 여기 왜 오셨냐'고 했다. 저 친구 때문에, 현식이 때문에 왔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더라. 7년 동안은 터치 안 하겠다고, 잘 키워 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비투비 히트곡 중 하나인 '그리워하다' 언급에 임현식은 "제가 쓴 노래다. 그 곡으로 아버지한테 효도를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리워하다' 한 소절 라이브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대다수 K팝 가수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소속사와 7년간 전속계약을 맺는다. 그간 적지 않은 팀들이 계약 만료 시점 행보를 달리 하며 7년 징크스, 마의 7년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비투비는 첫 계약기간인 7년 만료를 앞두고 첫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소속사를 떠나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도 일부 멤버가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단체 행보 역시 끈끈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룹이 마의 7년을 넘기가 쉽지 않은데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임현식은 "일단 모든 멤버가 다 착하다.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맞춰 가는 편이다. 지금은 워낙 오래 봐서, 인생의 반을 봐서 서로 너무 잘 알아 서로를 배려하며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임지훈은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가수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공연 타이틀은 ‘40주년 기념 임지훈 콘서트 With 임현식’이다. 임현식도 동반 출연한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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