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본 해변의 귀여운 토끼'…70주년 생일 맞은 미피의 탄생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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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작은 토끼 '미피'가 어린이들과 친구가 된 지 벌써 70년이 됐다.
작은 토끼 '미피(Miffy)'가 탄생한 지 70살이 됐다.
미피는 토끼를 의미하는 나인체와 달리 이름에 별다른 뜻은 없지만, 쉽고 귀여운 어감으로 70년째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미피가 탄생한 1955년부터 1970년까지 미피의 성별은 모호하게 표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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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이름 나인체(Nijntje)로 1955년 탄생
오는 21일부터 내년 8월까지 인사동 센트럴 뮤지엄서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
[편집자주] 귀여운 작은 토끼 '미피'가 어린이들과 친구가 된 지 벌써 70년이 됐다. 70주년 기념으로 오는 21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센트럴 뮤지엄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피 전시 개막을 앞두고 네덜란드 토끼, 미피의 탄생 비하인드와 미피 작가 딕부르너, 그리고 미피 전시장에 관한 이모저모를 4회에 걸쳐 소개한다. 또 미피 전시를 맡은 전시기획사 피플리 이민재 대표와의 인터뷰도 공개할 예정이다. 미피 전시장으로 향하기 전, 단순하지만 친근한 미피의 70년 스토리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작은 토끼 '미피(Miffy)'가 탄생한 지 70살이 됐다. 미피의 원래 이름은 나인체(Nijntje), 네덜란드어로 작은 토끼를 의미하는 코나인체(konijntje)의 변형이다. 그렇다면 '미피'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
'미피'는 생김새 만큼이나 의미도 단순하다. 1955년 딕 부르너에 의해 탄생한 미피가 네덜란드에서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 미피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Nijntje(나인체)도 영문판으로 번역되기 시작했다.
작가 딕 부르너와 번역가 올리브 존스는 이 때부터 토끼 캐릭터 이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심 끝에 네덜란드 네덜란드어보다 발음이 쉽고, 토끼 같이 들린다는 이유로 '미피'로 낙점했다. 미피는 토끼를 의미하는 나인체와 달리 이름에 별다른 뜻은 없지만, 쉽고 귀여운 어감으로 70년째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미피는 귀여운 이름만큼이나 탄생 배경도 따뜻하다. 1955년 딕 부르너는 가족과 함께 바닷가 마을 에그몬트 안제(Egmond aan Zee)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러던 중 모래밭에서 뛰어노는 작은 토끼를 발견했고, 이에 영감을 받아 그려진 캐릭터가 미피의 시작이다. 실제 미피의 공식 생일은 작가가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줬던 1955년 6월 21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성별을 확정한 시그니처 의상을 제외하곤 단색 의상이 대부분이다. 딕 부르너는 아이들이 긍정적이고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반적인 색상보다 따뜻한 색감을 사용했다. 빨강(즐거움), 파랑(불안), 초록(자연), 노랑(따뜻함)의 단순한 색만 써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피의 창조자로 지난 2017년 작고한 딕 브루너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 "단순함이 상상력을 일으킬 수 있다. 간단한 색과 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을 보고 아이들이 많은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피가 이달 서울을 찾는다. 머니투데이와 전시기획사 피플리는 미피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미피 70주년 기념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을 마련했다. 미피하우스, 정원 등의 다채로운 전시가 500평의 전시공간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피 원화를 공개해 원작자인 딕 브루너의 작품 세계와 미피 탄생 배경까지 접할 수 있어 미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시는 이달 21일부터 시작해 2025년 8월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센트럴 뮤지엄에서 진행된다.
박시나 기자 sina8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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