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5만명, 쿠르스크 대공세…트럼프 취임 전 탈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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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점령지가 있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양국 군의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저녁 연설에서 약 5만명가량의 러시아군과 쿠르스크에서 교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5만명이라는 상당히 많은 러시아군을 막고 있다"며 현 전투에 북한군의 참여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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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점령지가 있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양국 군의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쿠르스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건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전 이곳을 탈환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저녁 연설에서 약 5만명가량의 러시아군과 쿠르스크에서 교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1만1천여명이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 중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5만명이라는 상당히 많은 러시아군을 막고 있다”며 현 전투에 북한군의 참여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와 북한은 현재까지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을 배치했다거나 전투 참여 계획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없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의 보도를 보면,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 작전 전술 그룹 소속 바딤 민스크 대변인은 10∼15분마다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우크라이나 리가넷 등은 보도했다. 민스크 대변인은 태평양함대 155해군보병여단과 흑해함대 810해군보병여단, 특수부대, 돌격대대 등을 포함해 4만5천∼5만명 사이의 러시아군이 전투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몰아내기 위해 군 병력 손실이 심한데도 극심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10일 러시아 국방부는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 300여명이 전사했다”며 하루 사이에 11번 가해진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내년 1월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 전까지 잃었던 영토를 되찾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전투에 나선 것이라고 봤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처음 침공해 한때 1000㎢가 넘는 영토를 점령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현재는 러시아가 이미 점령지의 절반가량을 되찾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빠르게 쿠르스크 탈환에 성공하면 향후 평화 회담 등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서방에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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