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죄송합니다" 손흥민, 감독 대신 사과 …'10위 추락' 포스텍 현지에선 의구심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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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승격팀 입스위치타운에 승점을 빼앗기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나왔다.
영국 팀토크는 "추락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나아가 "토트넘 이적 정책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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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승격팀 입스위치타운에 승점을 빼앗기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나왔다.
영국 팀토크는 "추락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나아가 "토트넘 이적 정책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2골을 내준 뒤, 후반전에 나온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결국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승리가 없었던 입스위치 타운의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우리가 골을 넣기 전,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 실점을 내주면 안 되는 장면에서 부주의하게 실점을 내줬다. 실망스러운 감정을 넘어 우리의 경기력을 포함한 모든 점을 두고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가 좋은 위치에 있다면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그 결정을 곧바로 실행해 옮겨야 할 때도 있다. 우리는 그런 상황이 있을 때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며, 오늘처럼 끌려가고 있을 때처럼 경기를 하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다. 우리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결정을 지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선 그러지 못했다. 정말 슬프다. 모든 선수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10경기에서 8승으로 토트넘을 선두권에 올려놓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시즌 끝까지 애스턴빌라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벌이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입스위치타운전 패배로 순위가 10위로 떨어졌다. 4위 아스날과 승점 차이가 3점이지만, 입스위치타운전 패배가 토트넘 팬들과 축구계엔 큰 충격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냈던 앨런 파듀는 토크스포츠에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인터뷰를 봤는데, 몹시 당황한 것 같았다"며 "그가 그렇게 우울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정말 우울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 걱정인 부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지난해를 보고 변하기를 원했던 바를 따르지 않고, 갔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11경기를 치렀지만 여전히 이렇게 일관성 없는 모습, 높은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걱정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스탯을 보면 토트넘은 5승 1무 5패, 23골 1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매우 평범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듀 전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이적 정책도 꼬집었다. 토트넘은 1억4800만 유로를 이적료로 투자했지만 도미닉 솔랑키(6430만 유로)를 제외하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대부분 즉시 전력감이 아닌 미래를 대비한 영입이다.
"시즌 초엔 난 토트넘 이적 정책이 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고, 미래에 몇 가지 목표를 갖고 있는 팀처럼 보였다"고 꼬집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입스위치타운과 경기가 끝난 뒤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파듀 전 감독은 "감독으로서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무너져 보이는 것은 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니다. '우린 좋은 하루를 보내지 못했고, 문제가 있었지만 다음주에 반등할 거야'라고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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