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면 한창인데 나가라니"…70세 가까이 일하고 싶은 'K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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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벼룩시장이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퇴직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정 정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큰 원인은 '돈'으로 응답자의 33.2%가 '노후 준비 부족으로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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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증가·생산인구 감소’ 이유
연장 반대 이유는 “청년 취업에 부정적”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기대 수명 증가(57.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생산인구 감소(20.6%) △노인 빈곤율 심화(16.7%) △국민연금 고갈 우려(5.0%) 순이었다.
현재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평균 67.6세였다.
정년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청년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1.3%)’를 꼽았다. 이어 △현재 정년제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28.3%) △연금 개시일이 늦춰질 것 같아서(25.0%) 순이었다. 이밖에 △평생 일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근무환경, 근로조건 등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등의 답변도 있었다.
퇴직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큰 원인은 ‘돈’으로 응답자의 33.2%가 ‘노후 준비 부족으로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경제활동을 계속할 것 같다’는 답변도 28.1%에 달했다.
다음으로 △소일거리 삼아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할 것 같다(18.0%) △사회참여, 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계속할 것 같다(8.5%)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 않았다(4.6%) △경제활동보다는 취미생활 등을 하며 노후를 보낼 것 같다(4.2%)는 답변도 있었으며 ‘저축해 둔 돈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은 3.4%에 불과했다.
퇴직 후 경제활동 의향이 있는 직장인들은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3%가 퇴직 후 경제활동을 이어갈 경우 희망하는 방식으로 ‘재취업’을 꼽았으며 △프리랜서(29.6%) △창업(17.1%) 순으로 이어졌다.
재취업 시 선호하는 일자리로는 ‘현재 업무와 관련된 일(37.4%)’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소득이 적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34.3%)’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현재 업무와 전혀 다른 새로운 직종의 일(13.6%)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9.1%) △사회적으로 번듯해 보이는 일(5.6%) 순으로 답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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