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정훈 "김건희 특검법 이탈표 전보다 적어질 것"

하지현 기자 2024. 11.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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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달 중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재표결이 예정된 것과 관련 "지난번보다 이탈 표가 오히려 적어질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지금은 한동훈 대표의 5대 요구사항을 대부분 다 수용하는 상황"이라며 "당내에서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려고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탈 표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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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동훈 5대 요구 대부분 수용"
"야 사법부 압박…탄핵 문 열어줄 수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의 청부민원과 공익신고자 탄압 등에 대한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달 중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재표결이 예정된 것과 관련 "지난번보다 이탈 표가 오히려 적어질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지금은 한동훈 대표의 5대 요구사항을 대부분 다 수용하는 상황"이라며 "당내에서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려고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탈 표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수사 대상을 축소하고 제3자에게 특별검사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을 놓고 "정치적 플러팅이다. 친한계를 꼬시는 것"이라며 "저희가 탄핵의 문을 열어줄 수는 없다. 여당 의원들이 아무리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헌정을 중단시키려고 하는 야당의 의도에 저희가 맞춰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대통령 사과와 특별감찰관 수용, 인적 쇄신과 여사 활동 중단 및 의혹 소명을 요구했던 건데 대통령이 사과했고 인적 쇄신이 진행 중"이라며 "여사 라인의 상당 부분이 정리되고 있는 과정이다. 여사 활동도 국빈 초청이나 외교 행사 외에는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사과에 대해서 부족했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는 부분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사과의 내용이 부족했다는 것만으로 대통령을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말 사이에 야당이 사법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11월에 있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 2개와 관련해 여당이 똘똘 뭉쳐 대응 수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 대표의 스탠스가 과거보다는 달라지고 조금 유연해졌다"고 했다.

오는 14일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을 논의하는 것에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용산과 조율해서 의견을 정리하면 별다른 의견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검까지 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정부 인적 쇄신을 두고는 "총리 후보로 추경호 원내대표와 주호영 의원, 원희룡 전 의원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누가 쉽게 하려고 하겠나. 그 부분도 용산에서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당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오는 15일과 25일 1심 선고 생중계를 촉구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무죄를 확신하는 건데 거리낄 게 없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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