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페루 APEC서 한·미·일 정상회담 예정”

홍석재 기자 2024. 11. 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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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오는 14일부터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1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번 일정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개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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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8월18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이 오는 14일부터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1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번 일정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개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 이시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아펙 일정과 관련해 “글로벌 사우스 및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며 “지금의 국제 정세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세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관저인 캠프 데이비드 만남 이후 1년3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당시 세 나라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상들이 모이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일본으로서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자 간 대화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기존 다자간 협력 틀이 깨질 우려 등을 염려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와 추진해 온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트럼프 정부 임기 시작 전에 3국의 협력 방침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풀이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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