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5대 리그 전체 베스트 11 선정 위업...평점 10점 극찬 세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이강인(PSG, 23)이 유럽 5대 리그 전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각종 매체들의 이 주의 팀을 모두 싹쓸이 하면서 평점 10점, 평점 9.9점의 극찬을 받고 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2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 이주의 팀을 공개하면서 이강인을 4-4-2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 선정했다. 이강인은 매체 기준 9.69점을 받아 11명의 선수 가운데 2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 주중 5대 리그 전체를 합산한 집계라 인상적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아 A, 프랑스 리그1까지 유럽 5대리그를 대상으로 자체 평점으로 11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이날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3톱을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우측 윙어 자리에서 강력한 슈팅력과 물오른 득점력, 뛰어난 찬스 메이킹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펄펄 날았다.
먼저 전반 17분 좌측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워렌 자이르 에머리의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안 수비수가 이를 걷어냈지만, 골라인이 넘어간 것이 확인되며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그리고 3분 뒤 다시 한번 아센시오와 호흡을 맞췄다. 좌측면을 파고든 아센시오는 박스 안 이강인에게 낮고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이강인은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가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득점 후 아센시오와는 ‘배치기’ 세리머니를 통해 애정을 보였다.
전반 31분 바르콜라의 추가골로 3-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도움까지 기록했다. 우측면에서 볼을 받은 이강인은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 바르콜라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4-0이 됐다.
동시에 PSG 이적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는 기쁨도 누렸다. 그는 레알 마요르카 시절 헤타페전에서 2골을 넣은 뒤 1년 7개월여 만에 다시 멀티골 기록했다. 동시에 이강인이 한 경기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이강인은 올 시즌 5, 6호 골을 넣으며 단숨에 리그앙 득점 공동 4위까지 올랐다. 이강인은 게상과 함께 6골을 넣었으며 그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한 건 팀 동료 바르콜라(10골), 그린우드(8골), 데이비드(7골)뿐이다.
최근에 로테이션 및 벤치 멤버라는 논란에 시달렸지만 선발로 출격한 경기서 또 한번 자신의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공인 받았다.
이강인도 다른 통계 매체에선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라운드 베스트11에 이강인을 포함시키면서 평점 10점 만점을 매기며 리그1 베스트 선수로 꼽았다. 올 시즌 리그1에서 소파스코어 평점 10점을 받은 것은 이강인이 유일했다. 실제 2골 1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가 3개였지만 그 이상도 기록할 수 있었던 활약이었던 것을 인정한 셈이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역대 최고 평가를 받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1도 이강인에게 최고 평점을 매기면서 이 주의 MOTM으로 꼽았다. 리그1 공식 홈페이지 평점에서 이강인은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11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얻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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