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이익 2764억원…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2764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2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이는 대한통운은 제외해 산정한 수치다.

/CJ제일제당 제공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16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4% 감소한 7조4143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었다.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1% 감소했다. 내수 소비가 부진했던 데다가 원가가 오르면서 국내 식품사업 부문이 발목을 잡았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2조9721억원이었다. 이 중 국내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5690억원이었다.

해외 식품사업은 확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식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1조4031억원이었다.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이 40% 증가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24% 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북미에서는 주력 제품인 만두와 피자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14%, 11%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 성장률은 33%로 같은 기간 미국 전체 만두 시장(대형마트 등 B2C 기준)의 성장률(15%) 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8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9% 증가했다. 매출은 1조6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사료용 알지닌, 테이스트앤리치 등이 고루 좋았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기저효과 덕이 컸다고 해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Feed&Care)의 영업이익은 327억원, 매출은 578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국가에서 사료 판가가 떨어지고 판매량도 줄면서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사업 구조 및 생산성 개선 덕을 보면서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흑자다.

CJ제일제당은 “식품 부문에서는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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