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송아지 초유은행 호응 높아…"배부량 확대"

방문자 6365명, 보급량 1175만㎖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초유은행이 한우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어미 한우의 초유량이 적어 송아지가 충분한 초유를 섭취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21년 초유은행을 설립했다.

초유은행은 젖소 농가에서 남는 초유를 수거해 면역성분 검사 후 멸균 처리한 고품질 초유를 한우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초유은행 방문자는 6365명, 보급량은 700㎖들이 1만6787병(1175만㎖)에 이른다.

특히 매년 초유를 찾는 한우 농가가 늘어나면서 초유의 가치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초유은행에 대한 인기가 오름에 따라 젖소 농가를 추가 확보해 1회 방문당 보급량을 5병으로 확대했다.

초유 배부량은 재고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 내 한우 사육 농가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초유 사용 시 55도 물에 녹여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2시간 이내에 먹이면 된다.

이후 어미 소의 자연포유를 유도해 송아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유은행이 젖소 농가와 한우 농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고품질 초유 보급을 통해 축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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