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맨 '주장' 손흥민… "입스위치전 패배 미안해"

토트넘 홋스퍼가 승격팀 입스위치에 패배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경기 손흥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승격팀 입스위치에 패배한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입스위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며 "경기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두 골을 넣거나 선제골을 넣기 전에 우리에게 골을 넣고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다"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두 골을 내줬다. 우리가 홈에서 페널티박스를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이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더 많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밝은 팀이 될 수 있고 정말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스위치와 경기할 때도 아스톤 빌라를 상대하듯 강하게 나서야 한다"며 "다 같은 종류의 상대고 같은 종류의 경기"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또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돌아왔을 때 더 강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10라운드까지 5무 5패를 기록 중이던 입스위치의 첫 승 제물이 된 셈이다.

충격적인 패배에 팬들과 언론은 토트넘 선수단과 감독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손흥민도 이날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에서 별다른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