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 성장" CJ제일제당, 3Q 영업익 2764억 전년比 0.4%↑

김민성 기자 2024. 11. 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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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과 바이오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3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다만 매출은 국내 사업 부진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

CJ제일제당 측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에서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식품사업(매출 1조 4031억원)은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독일·프랑스·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이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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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4조6204억…전년比 1.1%↓
국내 식품사업 부진…바이오·해외 사업은 성장
CJ제일제당 CI.(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과 바이오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3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다만 매출은 국내 사업 부진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7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감소한 4조6204억원을 거뒀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은 매출 7조4143억원, 영업이익 416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9721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31.1% 감소한 수치다.

CJ제일제당 측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에서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식품사업(매출 1조 4031억원)은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독일·프랑스·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이 40% 증가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24% 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북미에서는 주력 제품인 만두(+14%)와 피자(+11%)가 경쟁사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 성장률은 33%로, 같은 기간 미국 전체 만두 시장(대형마트 등 B2C 기준)의 성장률(15%) 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694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1%, 74.9% 늘어난 수준이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21%) ▲사료용 알지닌(+35%) ▲테이스트앤리치(+35%)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발린·이소류신·히스티딘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비중 또한 22%에 이르렀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 5789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 판가 및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사업 구조 및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사업 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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