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대변인실 ‘광고비 부정 사용’ 질타
[KBS 전주] [앵커]
전북도의회가 도와 교육청 등 피감 기관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예산 부정 사용 등 집행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의회 임기제 직원이 최근 임용에서 떨어진 이유를 두고 회의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론사 광고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난 전북도 대변인실. 직원들이 전임 대변인이 부탁한 광고비를 임의로 지급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관리자인 대변인 몰래 전자서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중징계 처분과 수사까지 받게 됐는데, 대변인실의 방만한 예산 관리와 집행 관행에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도민들을 위해서 한 해 광고비를 어떻게 쓸 것인가 전체적인 계획이 세워져야 하는데, 예산이 주어지면 집행액만 그때그때 세워지지 큰 틀에서의 연간 계획이 지금 없다는 거고…."]
산하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임 대변인에 대한 책임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김명지/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전임 대변인이) 현직(산하 기관장)을 그렇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임명권자가 도지사인데 이 부분을 그냥 간과해서 될 일인가, 직급과 직위에 따른 권한만 누릴 게 아니고…."]
의회 임기제 직원이 최근 임용에서 떨어진 이유를 두고 질의와 답변이 오가는 도중,
[전용태/전북도의회 운영위원 : "(전북도) 집행부에서 뽑아서 인력을 쓰고 있는데, 다른 데에서 제보를 했다고 해서 다시 경력을 확인한다는 것은 그 전에 안 했다는 것인가요?"]
갑자기 위원장이 제지에 나서며 정회를 제안합니다.
[윤수봉/전북도의회 운영위원장 : "잠시 5분만 정회하고 다시 진행을…."]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거친 뒤 어떤 이유에서인지, 관련 내용을 더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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