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달러 코앞…美 증시도 `코인랠리`

김남석 2024. 11. 12. 0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 '9만달러'가 눈앞에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이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뉴욕 증시에서도 '비트코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 높은 8만9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전장 대비 25.73% 상승한 3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9만달러'가 눈앞에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이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뉴욕 증시에서도 '비트코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 높은 8만9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9568달러까지 치솟으며 9만달러를 목전에 뒀다.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 5일 6만7000달러선이었던 가격이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 다음 날인 6일 7만5000달러를 넘으며 기존 최고가 7만3000달러선을 넘어선 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1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때 디지털자산 산업을 '사기'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1~2년새 '친 가상화폐'로 급격하게 노선을 바꿨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산업 규제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과정에서 규제 완화를 공약했다. 또 "미국을 디지털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취임 첫 날 대표적인 디지털자산 산업 규제론자였던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시장에선 큰 호재로 받아들였다. 대선에 이어 의회 지형도 디지털자산 시장에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디지털자산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의회의 변화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였던 전략적 비축자산 관련 법안과 상원과 하원의 최종 표결을 기다리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구조법안 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우상향 기조는 유효할 것"이라며 "당선인에 대한 기대와 우호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주요국의 양적완화 기조도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강세에 뉴욕증시에서도 비트코인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간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전장 대비 25.73% 상승한 3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6% 가까이 추가 상승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19.76% 상승한 324.24달러에 장을 마쳤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