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LG엔솔, 스페이스X와 공급 계약 발표…우주항공주↑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11일) 우리 시장은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지만, 트럼프 당선 수혜주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어떤 업종이 주목받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LG엔솔, 머스크와 맞손 우주항공주 날았다

최근 우주 항공주 주가가 트럼프 당선 소식에 불기둥을 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1기 집권 당시에도 다양한 우주 관련 정책들을 추진한 바 있는 데다가, 대선 유세 기간 동안 열렬한 지지를 보내온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항공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인데요.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 X와의 공급 계약이 소식이 나온 것도 관련주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에 들어갈 보조 동력 배터리와 전력 공급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했는데,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배터리가 필요해지자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우주항공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거세게 몰렸습니다.

◇ 3중 호재 주목 조선주 강세

조선업종도 연일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효과에 이어서 조선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선 데요.

최근 국내 조선사의 핵심 수익원인 상선 건조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 만드는 선박의 가격을 지수화한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190을 찍으면서 2008년 세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조선사와 중국 조선사의 새로 선박을 건조하는 계약금액 격차도 사상 최대치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중국 조선소의 지난달 신조선 1척당 수주금액은 평균 7만 달러로 한 달 새 37%가량 떨어진 반면, 한국 조선사는 평균 2억 달러에 근접해 한달 새 66%가량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보고 한국 조선사의 우위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이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 트럼프, 푸틴과 통화 우크라 재건주 주목

트럼프 당선인이 주요 공략인 우크라이나 종전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일까요.

어제 전해진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한 논의를 위해 조만간 후속 대화를 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트럼프 당선인의 톱다운식 외교에 시동이 걸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고공행진 가상자산주 '들썩'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당선 효과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후보는 친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만큼 각종 암호화폐 규제가 철폐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었는데요.

여기에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정책에 의회가 반기를 들 수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어제 우리 시간으로 낮 1시 기준 처음으로 8만 1천 달러 선을 뚫었고요.

이제는 9만 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또한 업계에서도 가상자산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12만 5000달러까지 치솟고, 2025년 말에는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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