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줬다 고장나면 누가 고쳐유”…이 기업, 원격으로 CCTV 손 봐준다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4. 11. 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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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영상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 도입
CCTV 작동 안 되면 곧바로 알림 통보
도난·파손 땐 고객 보상 지원까지 제공
에스원 보안요원이 한 카페에 설치된 CCTV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에스원]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한 소규모 단지 아파트의 입주자회의는 최근 숙원사업이었던 단지 내 CCTV 설치를 결정했다. 최근 몇 년 간 보안·안전 문제로 CCTV 설치를 추진했지만, 관리인력 상주와 그에 따른 관리비 증가 문제로 설치를 보류하다 에스원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자 바로 계약을 체결했다. 입주자회의 관계자는 “새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 상주인력이 없어도 기기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유지보수도 받을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 과거보다 훨씬 개선됐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한 보건의료원 담당자는 요즘 큰 일거리 하나를 덜었다. 해당 의료원은 내부 보안지침상 야근자가 매일 30여 대에 달하는 CCTV 이상 여부를 직접 돌려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에스원의 영상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한 뒤 CCTV 이상 여부를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의료원 관계자는 “이상 발생 시 에스원에서 원격으로 수리까지 해줘 야근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기업·학교·병원 등에서 CCTV 활용이 크게 늘었지만 저가 업체가 난립하면서 고장 난 CCTV가 방치된 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 업계 1위 에스원은 CCTV 운영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CCTV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고객에게 통보해 주는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와 도난이나 파손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객에게 보상을 지원하는 ‘영상렌털 도난 보상’의 두 가지로 구성된 서비스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공기관 CCTV 설치 현황’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국 공공기관에 176만7894대의 카메라가 운영되고 있지만, 관리를 사람에 의존하고 있어 운영이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다. 영상 관제, 녹화 상태 확인, 기기 유지보수까지 사람이 직접 현장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기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실시간 확인이 불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로에 설치된 CCTV 고장 건수는 총 1만6538건에 달했다. CCTV는 녹화기와 유선으로 연결되고 야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고장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정기점검과 유지보수가 필수다.

에스원이 선보인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는 CCTV에 이상이발생하면 즉시 앱을 통해 고객에게 통보해 주는 서비스다. 필요한 경우 에스원 전문가가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원격 조치가안 되고 장비 교체를 비롯해 방문수리가 필요한 때는 CCTV 유지보수 전문인력이 신속하게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지원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40여 개 출동거점 인프라스트럭처를 운영하고 있다”며 “2000여 명의 출동요원과 800여 명의 전문 기술인력을 확보해 고객이 안심하고 CC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매월 1회 고객 CCTV가 정상 작동하는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기 리포트도 제공한다. 정기 리포트에는 영상 녹화 상태, 카메라 연결 상태 같은 정보가 상세히 담겨있다.

도난이나 파손 사고가 발생하면 CCTV 이용고객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원하는 영상렌털 도난 보상도 제공한다. 에스원 영상기기 렌털 서비스 이용고객 중 CCTV에 도난 또는 출입문, 창문, 금고를 비롯한 보관시설이 파손되는 영상이 촬영된 경우 최대 1000만원 보상을 제공한다. 도난 보상 서비스는 에스원 영상기기 렌털 서비스의 부가 서비스로 소정의 추가 비용을 내면 가입이 가능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CCTV 설치가 보편화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해 왔지만 고장난 CCTV가 방치되며 경비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새로 출시한 서비스 보급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동시에, CCTV 사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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