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에 글로벌 자금 신흥국→선진국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관성의 법칙이라고 하죠.
지난주 트럼프 랠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뉴욕증시 상승세 이어갑니다.
간밤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가 0.69% S&P500이 0.10%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06% 상승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4만 4천 선을 S&P500은 6000선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 1.47% 상승했습니다.
주요 종목들도 보시면 대형 기술주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엔비디아 1.6% 하락하면서 이틀째 하락세 이어가는데요.
반도체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총 4조 달러 진입과 실적 발표 앞두고 숨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모두 약세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1.17%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1%대 약세 보이는 등 대부분 대형 기술주들 약세 보인 가운데, 역시 최대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 간밤에도 9%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자는 일론 머스크 CEO라며, 트럼프의 승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규제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난주 빅위크를 환호 속에 마무리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낸 시장이었는데요.
과거처럼 대형 기술주들이 다 같이 오르기보다는 철저하게 트럼프 수혜주 위주로 매기가 쏠리는 모습입니다.
테슬라 제외하고도 살펴보면, 트럼프 2기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들도 강세 흐름 이어갑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모두 1% 후반에서 3%대 상승세 보였습니다.
트럼프 효과로 암호화폐 시장도 불이 붙었습니다.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의 승리에 비트코인 가격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개당 8만 7천 선까지 돌파하면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 베이스의 주가가 장중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주식, 상장지수펀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로빈후드 주가도 7% 이상 올랐고요.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도 25% 이상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새로운 내각의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하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2기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요.
특히 '무역 매파' 진영의 대표급 인물로 통하는,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에게 미국무역대표부를 다시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달러인덱스 105.49선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고, 달러원 환율도 결국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대를 뚫고 올라온 상황입니다.
시장 전반적으로 트럼프 랠리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대선 전후 자금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주 대선 전후로 미국에 상장된 ETF로 약 413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신흥시장 펀드로는 11억 달러, 중국 중심 펀드에서는 12억 달러가 유출된 반면, 대만으로 일부 자금이 이동했고요.
더불어 SPY로는 54.5억 달러, VOO로는 44.4억 달러가 유입된 반면, QQQ에서는 21.2억 달러가 유출됐습니다.
즉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중국에서 대만과 그 외 신흥국으로, 지수로 보면, 나스닥에서 S&P500으로 이동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 흐름만 보더라도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명확한데요.
대선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주식 포지셔닝을 축소하면서, 선거 직후에 이를 채우기 위해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종목과 업종을 급격하게 매수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대선 불확실성 해소를 이유로 연말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시장이 조금 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주가가 높이 뛴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2기는 초반부터 관세 이슈도 있어서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해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지 여부는 지속적으로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원유 수요 부진 우려에 2거래일 연속 하락합니다.
WTI 배럴당 68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1선에 마감했습니다.
다 함께 오르기보다는, 대상이 좁고 뾰족해지는 모습인데요.
소외감이 들기 쉬운 시장인 만큼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 '희망퇴직금 최대 4억3천만원'에 2,800명 몰렸다
- "中 반도체 업계, '트럼프 시대' 우군 확보 '분주'…자립 역량도 강화"
- 3조7천억 배당에 자사주 매입…진짜 밸류업 하는 '이 회사'
- 원·달러 환율 급등…'트럼프 트레이드' 지속될까? [글로벌 뉴스픽]
- 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이수페타시스 올빼미 공시로 뭇매…"밸류업에 찬물"
- 스마트폰에 주소만 입력하면 재개발·재건축 한눈에
- "주담대 증가 속도 빨라"…금감원, 농협중앙회 현장점검
- 오펜하이머 "S&P500, 연말 6,200까지 오를 것"
- 국제상업회의소 "최근 10년간 기후 변화 손실 2천79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