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관광객에 몸살 앓은 북촌…이제 아무때나 못 간다
[앵커]
북촌 한옥마을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고택이 즐비한 한국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죠.
서울의 빌 딩숲 사이에 숨겨진 보석답게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데요.
쌓이는 발걸음만큼 북촌 한옥마을에 거주하는 분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는데요.
종로구가 출입 제한에 나섰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저는 지금 북촌 한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김수정 종로구청 관광정책 부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수정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정책팀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이곳 북촌 한옥마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얼마나 되나요?
[김수정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정책팀장]
한 해 추정상 작년에 이제 600만 명 정도가 이쪽 지역을 방문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 북촌 한옥마을에 레드 존, 옐로우 존 그리고 오렌지 존이 나뉘어져 있다고요?
[김수정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정책팀장]
지금 저희가 주민들이 이제 많은 방문객을 해서 불편함을 굉장히 오랫동안 겪으셨고요.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7월 1일자로 이쪽 북촌 일대를 저희가 특별 관리 지역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방문객의 어떤 방문 수나 또는 주민의 불편 사항에 대해서 그거를 조치 구역으로 나눠서 레드 존, 옐로우 존, 오렌지 존으로 했고요.
지금 서계신 이곳이 레드 존입니다.
[캐스터]
그럼 모든 구역에서 방문객의 시간을 제한하는 걸까요?
[김수정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정책팀장]
그건 아닙니다.
지금 서 계신 이 레드 존에 이제 많은 방문객을 해서 불편함이 지금 많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만 저희가 방문 관광객 방문 시간을 좀 제한하고 있는데요.
제한 시간은 오후 5시부터 그다음 날 10시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한하는 내용을 저희가 내년 2월까지 이어서 진행할 거고요.
내년 3월부터는 저희 과태료 부과도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과태료는 부과 목적이 아니라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저희가 준비한 거고요.
그다음에 내년에는 준비를 해서 내후년에는 단체관광객으로 인한 어떤 문제점을 좀 해결하기 위해서 전세버스 통행 제한을 이제 시행할 예정입니다.
[캐스터]
지인인지 친척인지 아니면 상점 이용객인지 어떻게 구분할지도 궁금합니다.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요.
[김수정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정책팀장]
저희가 준비한 과정에서 그 부분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근데 저희가 한 이제 10일 좀 넘게 현장에서 있다 보니까 이미 주민분들은 이제 다니시면서 이미 얼굴을 많이 익힌 상태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관광객들은 저희가 외관상으로 구분을 하는데 카메라를 들고 계시거나 또는 이제 어딘가를 좀 찾는 듯한 어떤 외관상의 모습을 좀 특징을 보이시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게 판단되지 않을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그랬을 때 이제 관광객으로 판단됐을 경우에 저희가 좀 기다려달라는 부탁을 하거나 그렇게 안내를 드리고 있습니다.
[캐스터]
북촌 한옥마을은 또 야경이 정말 멋진데요.
이 야경을 더 이상 보지 못하는 건가요?이곳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관광을 하면서 주민들의 피해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방법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김수정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정책팀장]
저희가 근무하는 특성상 제가 혜택을 좀 누리고 있습니다.
야경이 정말 예쁜데요.
근데 사실은 이제 그런 말씀을 드리면 여기를 관광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근데 실제 여기는 주민이 사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살면서 그 온기가 이 동네에 남아있고요.
그 정취가 남아있어서 이곳을 방문하시거나 찾아서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아마 그래서 이곳을 사랑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이라는 그 타이틀을 보면 사실은 어떤 마을의 이런 정취들이 계속 이어져야 저는 그게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야 주민도 만족하고 또 관광객도 만족하고 그리고 이 지역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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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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