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테슬라 또 9% 상승…5일 만에 44%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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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이어 연방의회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11일(현지 시각)에도 '트럼프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거액의 선거자금을 대고 유세에도 합류하며 트럼프를 지원해온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8.96%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공화당은 상원을 장악한 데 이어, 하원의원 선거 개표에서도 12일 오전 7시 214석을 획득해 과반수에 4석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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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 1400원 다시 넘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이어 연방의회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11일(현지 시각)에도 ‘트럼프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거액의 선거자금을 대고 유세에도 합류하며 트럼프를 지원해온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8.96%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에 견줘 28.78달러 오른 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통령 선거 전날인 4일 242.8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그 뒤 5거래일간 44.1% 폭등했다. 11일 정규시장 마감 뒤 거래에서도 1% 넘게 추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 분석가는 이날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스크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난 7월 300달러로 올렸던 테슬라 주가 목표치를 400달러로 또 올렸다.
공화당은 상원을 장악한 데 이어, 하원의원 선거 개표에서도 12일 오전 7시 214석을 획득해 과반수에 4석만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은 204석을 확보한 상태다. 공화당은 선거전 220석을 갖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개표에서 전보다 1석을 늘렸다. 공화당이 상원을 탈환한데 이어 하원도 확실히 장악하면 트럼프의 정책이 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는 일 없이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가 2.2%,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1% 오르는 등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1.61% 떨어지는 등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69% 오른 4만4293.13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0.1%, 나스닥종합지수도 0.09% 오르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7시40분 현재 24시간 전부다 8% 가량 오른 8만7천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8만8천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가상화폐업계는 이번 미국 대통령, 연방의회 선거에서 거액의 자금을 동원해 가상화폐에 호의적인 후보들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큰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12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 1386.40원보다 14.6원 급등한 140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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