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연하 여배우와 호텔 들락날락”…‘불륜 인정’ 유명정치인, 日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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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기 총리를 지명할 특별국회가 소집되는 당일 총리 지명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의 불륜사실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현지 주간지 '스마트 플래시'는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관광대사를 맡은 여배우 고이즈미 미유키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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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현지 주간지 ‘스마트 플래시’는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관광대사를 맡은 여배우 고이즈미 미유키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플래시에 따르면 지역구 관계자들은 “이전부타 다마키 대표가 불륜행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행사 등에서 함께 있는 여성과 지나치게 가까워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두 사람이 다카마쓰 시내 호텔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에는 심야에 다마키 대표가 도쿄 신주쿠구의 한 와인바를 후드티 차림으로 나오고 20분 뒤 고이즈미가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다마키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기대해 주신 전국의 많은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표직 유지에 대해서는 “동료 의견을 듣고 싶다”며 당 결정에 맡겼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여부는 “용서해 주신다면 의원으로 확실히 일로 보답하겠다”며 긴접적으로 거절의 뜻을 밝혔다.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215석 확보에 그쳐 과반 의석수를 채우지 못해 ‘킹메이커’로 떠올랐다.
한편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날 총리로 재선출됐다. 불륜 사실이 폭로됐던 다마키 국민민주당 대표는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특별국회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지명 선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다시 총리직에 올랐다.
중의원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인 이시바 총리와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결선 투표를 치렀다.
중의원에서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는 전체 465표 중 221표를 얻어 160표에 그친 노다 대표를 따돌렸다.
캐스팅 보트를 쥔 제2야당 국민민주당은 1차 투표에서와 마찬가지로 결선 투표에서도 각각 자당 대표에게 표를 던져 이시바 총리 연임을 사실상 용인했다.
앞서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는 전체 465표 중 221표, 노다 대표는 151표를 각각 얻었다.
중의원과는 별도로 진행된 참의원(상원) 총리지명 선거에서도 이시바 총리가 전체 239표 가운데 142표를 얻어 총리로 재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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