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랠리'로 3대 지수 일제히 신고가… 다우, 4만4000선 첫 돌파

금융주·테슬라 등 트럼프 관련주 일제히 상승

'트럼프 랠리'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신고가를 달성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14포인트(0.69%) 급등한 4만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4만4000선을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5.81포인트(0.10%) 오른 6001.35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9포인트(0.06%) 상승한 1만9298.76에 폐장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후 뉴욕증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미국증시는 2거래일 연속 3대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일명 '트럼프 수혜주'로 여겨지는 종목들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에 골드만삭스가 2.22% 오르는 등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도 8.96%에 문을 닫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선거 유세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테슬라는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대중 반도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우려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61%, TSMC는 3.55%, 브로드컴은 2.58% 떨어졌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4% 하락하며 문을 닫았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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