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복귀가 화근이었나…’ 눈물 흘린 1640억 공격수 올해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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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23·브라질)가 또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대퇴직근 부상 진단을 받았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다독이면서 위로했지만, 본인이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고 직감한 데다,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속상함이 컸던 호드리구는 벤치에 앉아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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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23·브라질)가 또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 복귀한 지 불과 2주 만이다. 앞서 다쳤던 곳과 부상 부위가 다르지만, 현지에선 조기 복귀가 화근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2주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호드리구는 결국 눈물을 왈칵 쏟았다.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대퇴직근 부상 진단을 받았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호드리구가 최대 6주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거로 내다보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올해 안에 그라운드를 밟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앞서 호드리구는 지난 9일 열린 오사수나와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전반 1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스프린트를 시도하던 그는 급작스레 멈춰서더니 스스로 주저앉았다. 이후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호드리구는 의료진과 함께 벤치로 향했다.
호드리구는 벤치로 향하는 과정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더니 눈물을 흘렸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다독이면서 위로했지만, 본인이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고 직감한 데다,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속상함이 컸던 호드리구는 벤치에 앉아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대퇴직근 부상 진단을 받아 이탈하게 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호드리구는 왼쪽 대퇴직근에 문제가 생기면서 앞으로 5~6주 동안 경기에 출장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호드리구는 이달 브라질 축구대표팀 소집명단에서 제외됐고,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가 치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탈컵 포함 모든 대회에서 최대 9경기를 놓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드리구가 올 시즌 부상을 당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23일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지 3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쓰러졌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달려가 공을 살려내려다가 부상을 직감한 그는 스로인 라인 밖으로 혼자 나갔다.
호드리구는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대퇴이두근 부상 진단을 받았고, 적어도 3주 동안 이탈할 거로 예상되면서 이달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에 돌아올 거로 관측됐다. 그러나 호드리구는 예상보다 1주 더 빠르게 돌아왔는데, 복귀 사흘 만에 또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현지에선 조기 복귀가 화근이었다고 보고 있다.
호드리구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다. 지금까지 통산 231경기를 뛰는 동안 57골 43도움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이 기간에 라리가 3회와 UCL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회 등 수많은 우승도 경험했다. 이런 호드리구는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몸값이 무려 1억 1000만 유로(약 1640억 원)에 달한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뿐 아니라 에데르 밀리탕(26·브라질)과 루카스 바스케스(33·스페인)가 각각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초비상’에 걸린 상태다. 밀리탕은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이고, 바스케스는 복귀까지 최대 한 달이 소요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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