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박혜진은 박혜진이다' 부산 BNK, 하나은행 격파하고 1R 전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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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이 후반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박혜진은 35분 37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견인했다.
외곽에서 림을 조준한 박혜진은 안혜지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하며,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결과로 38-33. 박혜진의 활약에 승부는 뒤집혔고, 하나은행은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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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이 후반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부산 BNK는 1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5-4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BNK는 개막 5연승 신바람을 내며, 1라운드를 5전 5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소희(3점슛 4개 포함 22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가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된 가운데, 베테랑 박혜진의 경기력도 빛났다.
박혜진은 35분 37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견인했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던 1쿼터. 외곽에서 림을 조준한 박혜진은 안혜지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하며,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2쿼터에도 이소희의 3점슛을 도왔고,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 막판에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꽂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심수현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3쿼터 초반에는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점퍼로 33-33, 하나은행과의 점수 차를 없앴다.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린 후엔 정예림의 볼을 훔쳐 달렸고, 그대로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 모든 걸 해내는 데 걸린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았다.
결과로 38-33. 박혜진의 활약에 승부는 뒤집혔고, 하나은행은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7점을 몰아친 후에도 박혜진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제공권 싸움에 뛰어들면서 공격 기회를 확보했다. 박혜진은 3쿼터에만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4쿼터 초반에도 하나은행의 빈틈을 공략하면서 점수를 더했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 공격권에서 김소니아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63-41,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혜진은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5분여 동안 13.2점 8.2리바운드 3.8어시스트 2.4스틸을 작성했다. 이 경기 종료 기준으로 득점은 리그 7위, 리바운드 4위, 어시스트 7위, 스틸 2위에 올랐다. 이날 스틸을 제외한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한 것.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실책. 박혜진은 이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합계 턴오버가 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전에서만 5개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평균 턴오버 개수도 1.2개로 상승했다.
박혜진의 턴오버가 속공 실점으로 이어진 건 4점이다. 그렇지만 볼을 뺏긴 뒤, 해당 공격권에서 마무리된 점수까지 포함하면 10점으로 늘어난다. 턴오버 5개 중 4개가 전반에 나온 점은 위안거리다.
자신의 실책으로 내준 점수를 모두 메꾼 뒤, 역전과 함께 쐐기 골을 박은 박혜진.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책임은 아무나 질 수 없다. 박혜진의 명성은 여전했다.
사진 =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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