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호령 "불법 이민자 추방"…집행자들 발탁
[앵커]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 계획을 실행할 진용부터 빠르게 갖추고 있습니다.
정권 인수팀은 철저한 계획하에 대규모 추방이 이뤄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국경 담당 차르'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직무대행을 임명하겠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을 총괄하는 역할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추방이 시작될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호먼 전 직무대행은 불법 이민자들이 마약과 인신매매 등을 통해 미국에 큰 위협을 불러온다며 대규모 추방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톰 호먼 / 전 미 이민세관단속국장 직무대행 (Fox News출연)> "남서부 국경은 미국의 가장 큰 안보 취약지대입니다. FBI도 어느 때보다 많은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확보해야 합니다. 강제 추방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네요. 대안이 무엇입니까?"
백악관에서 이민 문제를 담당할 부비서실장에는 트럼프 1기 당시 강경한 국경 이민 정책을 주도한 스티븐 밀러 전 선임보좌관이 중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자 추방' 공약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거 이 문제를 놓고 언론과 설전을 벌일 정도로 강경한 인물입니다.
<짐 아코스타 / CNN기자 (2017년)> "(이민자 추방) 정책을 통해 인종적, 민족적 유입을 조작하려는 것처럼 들립니다."
<스티븐 밀러 /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2017년)> "그것은 당신이 한 말 중 가장 터무니없고 모욕적이며 무지하고 어리석은 말 중 하나입니다. 당신에게는 여전히 정말…."
CNN은 스티븐 밀러가 불법 이민자의 추방자 수를 지금보다 10배 이상 많은 연 100만명 이상으로 늘릴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2기 조각 구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의 최측근 중 거액의 투자를 한 일론 머스크가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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