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중소형주 중심 트럼프 수혜 기대…수급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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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오늘(12일)도 뉴욕증시에는 '트럼프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특히 트럼프의 공약이 중소형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0.69% 올라 4만 4천 선을 돌파했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 0.06% 한편, 러셀 2000지수는 1.5%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살펴보면 빅테크 기업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우선 엔비디아는 1.61% 떨어졌는데요.
미국 정부가 TSMC에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밖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2%, 1.07%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오늘도 테슬라 주가는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웨드부시증권에서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현재 종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는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이같은 기대감에 테슬라는 오늘 9%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또 금융주도 역시나 트럼프 트레이드에 강세를 보였는데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0.62%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트럼프 트레이드가 오래 지속되는 데는 공화당이 연방 상 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선데요.
현재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은 하원에서 214석을 확보해 과반 선인 218석까지 4석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만일 레드 스윕이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에서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새 내각의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하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2기' 윤곽이 명확해지고 있는데요.
이를 봤을 때 지난 1기 때보다 더 강력하게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우선 트럼프는 집권 1기 당시 관세를 크게 부과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 대표에게 다시 무역 정책을 맡겼고요.
지난 1기 정부 때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공약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부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에 따라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공화당의 의회 장악이 결합된다면 S&P500은 내년 중반에 6,6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요.
경제학자 에드 야데니는 트럼프 후보의 경제 정책으로 주식 시장에 '동물적 야성'이 살아나 S&P 500이 2030년에 1만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쳤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화 가치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달러 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0.51% 올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8달러, 71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멈출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사상 처음 8만 8천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오전 6시 기준 한화로는 1억 2천만 원대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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