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175cm에 82kg 남성, 비만일까... 건보 "기준 상향" 갑론을박

YTN 2024. 11. 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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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175cm에 82kg인 남성은 비만일까요?현재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비만이 맞습니다.

이 기준을 상향할 것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체질량지수를 뜻하는 BMI.25 이상이면 한국에선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이 기준을 25에서 27 이상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이 주장은 성인 847만 명의 빅테이터를 21년간 추적 관찰한 뒤에 나온 결과입니다.

비만 기준이 바뀔 경우 한국의 비만 인구는 1,637만 명에서 840만 명으로,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남성은 175cm 기준 82.7kg 이상, 여성은 162cm 기준 70.9kg 이상이어야 비만으로분류되는 겁니다.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각 나라가 자체적으로 기준을 정하는데 미국은 BMI 30 이상, 중국은 28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다만 비만 기준 완화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인데요.

신문은 관련 연구가 더 쌓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준 변경을 검토해도 늦지 않다는 한 전문가 반론도 함께 실었습니다.

다음 조선일보입니다.

이제 대형마트 제품도 1시간 만에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음식 배달 시장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퀵 커머스에 뛰어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마트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처음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점포 두 곳에서 시범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편의점 업계, 또 새벽 배송을 해왔던 컬리는 먼저 퀵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퀵 커머스 시장이 이렇게 커진 배경은 뭘까요?

바로 배달 인프라의 확대입니다.

우리나라 배달업 종사자만 약 40만 명.소비자들은 이미 금방 오는 음식 배달에 익숙해져 있죠.

그러면서 "배달비를 내더라도 생필품도 바로 받고 싶다"는 수요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퀵 커머스 시장은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6년 사이에 7배 성장했고, 2029년이면 9억 명이 퀵 커머스를 이용하게 될 거라고 하네요.

이번엔 서울신문 보겠습니다.

요즘 러닝크루가 인기라는데, 또 유행하는 다른 모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주말이면 목 좋고 호재가 있는 동네를 살펴보며 부동산 공부하는 2030 세대들, 바로 임장 크루입니다.

임장크루는 젊은층 사이에서 부동산 투자와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장했습니다.

주말에 데이트하거나 나들이 가는 대신 부동산 답사를 다니는 겁니다.

당장 투자할 돈은 부족하더라도 나중에 살고 싶은 지역의 아파트를 둘러보며 공부하는 게 목적입니다.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모임을 통해 내공을 쌓고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려는 겁니다.

20~30대의 주 투자처는 이미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바뀌는 중인데요.

주식과 채권을 팔아 집을 산 2~30대가 2022년 5.9%였는데 올해 17%로 늘었습니다.

다만 과도한 관심이 투자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문은 무리한 갭투자 등 과도한 투기가 되지 않게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라이프 핵'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제품을 용도와 다르게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뜻하는 개념인데요.

고물가 시대에 '필요한 물건 내가 직접 만든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이렇게 라이프 핵 챌린지가 뜨고 있습니다.

최근 SNS 보면 '다이소 물품으로 가구·인테리어 용품 만들기' 영상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벽 선반과 타원형 트레이를 접착제로 붙여 협탁을 만드는 식인데요.

아이디어가 참 참신하죠. 단돈 1만3천 원으로 근사한 가구 하나 마련한 겁니다.

또 데코타일을 사서 시공하는 등 인테리어를 직접 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접착제 등 관련 제품 매출도 덩달아 뛰었고요.

이렇게 내가 직접 만드는 DIY, 또 라이프 핵이 유행하는 배경, 우선 고물가입니다.

하지만 그외에도 내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었다는 뿌듯함이나 자기효능감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소비자들은 자신이 재창조한 방법으로 제품을 즐겨서 '모디슈머'라고 불리죠.

비용도 아끼면서 성취감도 얻을 수 있는 소비 트렌드 소개해드렸습니다.

마지막 중앙일보입니다.

통합돌봄 의료 체계가 잘 갖춰진 일본의 한 지역을 취재한 기사입니다.

편하게 집처럼 느껴지는 병원, 또 집을 직접 찾아가는 의사로 요약할 수 있는데이런 시스템 덕에 일본에선 집에서 임종을 맞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나가노현으로 가보겠습니다.

얼핏 보면 전원주택 같아 보이죠.

그렇지만 방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료소입니다.

고령자를 방문 진료하고, 악화 조짐이 보이면 인근 종합병원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환자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커뮤니티처럼 운영되고 있고요. 의료진도 흰 가운 대신 일상복을 입는다고 합니다.

인구 10만 명의 작은 마을에 이와 비슷한 방문 간호시설만 5곳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 가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또 간호사 1명이 노인 1명을 전담해서 집에서 케어하는 시스템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런 의료 돌봄 서비스가 일본 곳곳에 퍼지면서 일본인의 의료기관 사망 비율은 7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내년이면 초고령사회가 되는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한 사례인데요.

노인의 절반가량은 재택 임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또 건강이 나빠지더라도 살던 곳에서 계속 살길 희망하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망자 4명 중 3명은 의료기관에서 임종을 맞았습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작년부터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일본 사례를 참고해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1월 12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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