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5만 적군과 교전 중"…북한군 전투 개시 정황 감청도
【 앵커멘트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 군대가 5만 적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신들은 북한군과 러시아군을 합한 5만 병력이 곧 전투에 투입될 거라 밝혔는데, 보도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종합해보면 북한군이 실제로 전장에서 싸우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 정황이 담긴 북한군 통신 감청도 공개됐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적 병력 5만 명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이 5만 명에 달하는 엄청나게 많은 적 병력을 국경 너머에서 계속 저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CNN은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한 약 5만 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과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에 편제된 북한군 병력이 이미 쿠르스크 전장에서 전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암호를 주고받는 감청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물개 둘, 물개 하나, 물개 하나, 나 물개 수신."
우크라이나 당국이 쿠르스크에서 감청했다며 공개한 건데, 암호를 통한 지시 내용으로 추정됩니다.
"돼지, 돼지, 나 박 독수리, 간다. 박 독수리, 간다."
"뛰어가는 게 아니라, 날아갈란다. 기다려라."
정확한 해독은 불가능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즉각 복귀하라는 명령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점령지를 기준으로 한 전쟁 종식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토 싸움은 한층 격해질 거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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