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40대 살해후 10만원 훔쳐…“술취한 고급 승용차주 물색”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11. 12.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서산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40대 가장을 살해한 피의자 A(40대)씨는 생활고로 범죄를 계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2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서산시 동문동의 한 식당 주차장 근처에 있던 차에 침입해 운전자 B(40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40대 가장인 B씨의 지갑 등에서 10만원가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승용차 불태우고 증거인멸 시도. [사진 = 충남 서산소방서]
충남 서산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40대 가장을 살해한 피의자 A(40대)씨는 생활고로 범죄를 계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2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서산시 동문동의 한 식당 주차장 근처에 있던 차에 침입해 운전자 B(40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40대 가장인 B씨의 지갑 등에서 10만원가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흉기를 소지한 채 식당가를 배회하며 술에 취한 고가의 승용차 소유주 등을 상대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언급했다.

살해·시신 및 휴대전화 유기·차량 방화 등까지 걸린 시간은 모두 합해 32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가 불타는 걸 본 부근 아파트 주민이 당일 오후 10시20분께 119에 신고했으며, 그다음 날인 9일 B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인근 도시에 거주 중인 B씨는 당시 서산에서 모임을 가진 뒤 가족에게 “대리 기사를 불러달라”고 연락한 뒤 차량 뒷좌석에서 기다리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둘은 일면식이 전혀 없는 사이”라며 “돈이 많아 보이는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현금 등을 훔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