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외 사업서도 성과…LG엔솔, 다각화 전략 강화

류인선 기자 2024. 11.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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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외 사업(Non-EV)의 비중 확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외에 탑재할 배터리 사업을 다각화하는 가운데, 스페이스X 공급으로 성공적인 기록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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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외 사업(Non-EV)의 비중 확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론적으로 스페이스X 한대 당 1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선은 대량 생산되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지만,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사업 신뢰를 쌓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진행하는 다른 사업에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이르면 2025년 판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력 공급을 위해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 내에서 전기차 외 사업 비중 확대와 맞물려 주목을 받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으로 비 전기차 배터리 사업 매출 확대가 필요해진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까지 매출을 2배로 성장(2023년 33조7455억원)시킨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한 로드맵으로 Non-EV 사업을 적극 확대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이지만, 친환경 발전과 맞물려 있어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3분기 ESS 매출은 7570억원으로 중대형 전지(4조4020억원)의 16% 수준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신사업의 기회가 많은 신규 어플리케이션 사업에도 투입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UAM용 특수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UAM은 고출력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배터리 기술력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외에 탑재할 배터리 사업을 다각화하는 가운데, 스페이스X 공급으로 성공적인 기록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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