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드셨나요?…“밥 식단이 다이어트에도 유리”

이수연 2024. 11. 12. 06: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밥 드셨나요?

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한 해 먹는 쌀이 56kg까지 줄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탄수화물 중독이다 뭐다 해서 밥을 피하는 유행도 생겼다고 하는데요.

이래저래 줄어드는 쌀 소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걸까요?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9시 반, 긴 줄이 섰습니다.

천 원짜리 편의점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김밥 한 줄, 빵 한 봉지도 3~4천 원씩 하는 시대.

대학 내 편의점에서 기획 행사를 시작한 뒤, 아침을 거르던 학생도 아침밥을 먹습니다.

[이민영/숙명여대 경제학부 3학년 : "가격이 저렴하다면 (밥을) 먹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침을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활력소 같은 느낌이라서요."]

먹기 편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아침 커피 한 잔, 빵 한 조각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도 밥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쌀 소비를 늘리는데 다양한 제품 개발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기원/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 : "쌀이 갖고 있는 장점, 알레르기가 없다는 강점을 잘 부각해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쌀 메뉴나 제품이 같이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쌀밥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쌀에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등이 들어있고, 포만감도 오래 가 오히려 다이어트에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한식을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 식단을 먹은 이들이 허리둘레가 더 많이 줄었습니다.

[강재헌/성균관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 "밥 중심의 식사가 실제 다른 서구 식사나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보다 훨씬 더 건강한 식단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한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전통주 활성화 등 쌀 소비를 늘리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송상엽 노동수/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