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 끝까지 이범천 해명은 없었다…통편집이 낳은 반쪽 엔딩[이슈S]

강효진 기자 2024. 11. 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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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끝사랑'이 결국 이범천의 해명 없이 통편집으로 끝을 맞으며 시청자들에게 반쪽짜리 엔딩을 전하는 씁쓸함을 남겼다.

JTBC 관계자는 당시 "'끝사랑' 출연자 이범천의 개인사 이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불편함 없도록 이번 주 방송분(29일) 부터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회부터 '끝사랑' 마지막 선택이 방송되는 지난 7일까지 약 두 달이 훌쩍 넘도록 '확인 중'이라던 이범천 의혹은 해명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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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사랑 이범천. 출처ㅣJT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끝사랑'이 결국 이범천의 해명 없이 통편집으로 끝을 맞으며 시청자들에게 반쪽짜리 엔딩을 전하는 씁쓸함을 남겼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시니어 예능프로그램 '끝사랑'은 정숙-재우, 은주-형준의 두 커플이 탄생하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간의 여정을 함께한 엔딩의 한 축이 날아간 '반쪽짜리 엔딩'이 됐다.

끝사랑은 앞서 출연자 이범천의 사기결혼 의혹이 불거지며 방송 2회 만에 통편집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이범천 한국에서 8년 결혼생활 후 미국 도망와서 미혼인 척 사기결혼을 하고 또 한국으로 도망갔다. 인생이 여자 사기 치고 이용하는 게 평생 직업인데 방송까지 나오다니 대단하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던 것.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옛날 저랑 같이 일했던 동생 남편이다. 이 동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삼혼 마지막 부인은 아직 서류 정리가 안 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 이범천. 출처ㅣJTBC

JTBC 관계자는 당시 "'끝사랑' 출연자 이범천의 개인사 이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불편함 없도록 이번 주 방송분(29일) 부터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범천 관련 내용이 확인된 바는 없으나, 시청자 불편을 고려해 우선 편집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2회부터 '끝사랑' 마지막 선택이 방송되는 지난 7일까지 약 두 달이 훌쩍 넘도록 '확인 중'이라던 이범천 의혹은 해명이 없었다. 치명적인 개인사인데다, 직접 본인이 사태 파악을 하고 사실 여부를 밝힐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음에도 묵묵부답으로 방송이 끝날때까지 이슈 뭉개기에 나선 셈이다.

▲ 끝사랑. 출처 ㅣJTBC 방송화면 캡처
▲ 끝사랑. 출처 ㅣJTBC 방송화면 캡처
▲ 끝사랑. 출처 ㅣJTBC 방송화면 캡처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돌아왔다. 이범천은 방송 초반부터 여성 출연자 전연화와 러브라인을 형성했고, 통편집 과정 끝에 엔딩에는 연화와 진휘의 이뤄지지 못한 선택이 담겼다. 그러나 진휘와 함께 있다가 범천을 따라가는 연화의 모습이 일부 담겼으며, 연화가 고민 끝에 진휘를 선택하지 않고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 끝사랑. 출처 ㅣJTBC 방송화면 캡처

때문에 연화가 범천을 선택해 커플이 성사됐을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다. 실은 '끝사랑'의 결말이 두 커플이 아니라 세 커플이었을 수도 있는 것. 초반부터 날아간 메인 서사가 결국 12회 내내 '끝사랑'을 반쪽짜리 이야기로 만든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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