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나흘째 랠리…트럼프 당선 이후 39% 폭등

김동필 기자 2024. 11. 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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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대선일 이후 나흘째 급등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8.96% 오른 350.0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는 11.65% 오른 358.64달러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이날 종가는 2022년 4월 7일 이후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간 39.2% 폭등했습니다.

이에 시가총액도 지난 5일 약 8천71억 달러에서 이날 종가 기준 약 1조 1천235억 달러로 3천164억 달러 가량 불어났습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세는 트럼프 2기 출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최소 1억3천만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라 테슬라가 더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겁니다.

월가에서도 시장의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 분석팀은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 년 동안 테슬라와 머스크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이야기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팀도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당선인의 긴밀한 관계가 테슬라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 주가를 265달러에서 350달러로 올려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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