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에 충격패→토트넘 감독 경질 여론... SON 공개적 쓴소리, "더 정신 무장해야"

노진주 2024. 11. 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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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승격팀에 충격패 한 후 동료들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입스위치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승점 16점(5승 1무 5패)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승리했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가 있었으나 홈에서의 실망스러운 경기로 인해 무산됐다. 입스위치는 승점 8점(1승 5무 5패)을 기록하며 17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최근 하위권 팀에 고전하고 있다. 9라운드에서도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입스위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위기를 맞았다. 우도기의 불안정한 수비로 상대팀 스모딕스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도 입스위치의 헤더가 빗나가며 한숨 돌렸다.

전반 3분 토트넘에게 기회가 왔다. 손흥민이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존슨이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1분 입스위치는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앞서 나갔다. 스모딕스가 튄 공을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솔란케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입스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입스위치는 전반 43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스모딕스가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비카리오가 공을 건드렸으나 드라구신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델랍이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위협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솔란케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후반 24분 토트넘은 만회골을 기록했다. 벤탄쿠르가 오른쪽에서 포로가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골문 쪽으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시즌 첫 득점.

하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입스위치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하며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2로 팀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선수는 5차례 선방을 기록한 입스위치 골키퍼 무리치로 평점 8.6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오늘의 결과는 실망스럽다. 결정적인 기회들을 놓쳤고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0-2로 뒤지기 전에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 두 실점은 아쉬운 실수였으며 큰 타격이었다. 박스 안 수비 집중력은 매우 중요하고 이를 훈련해왔지만 홈에서 이를 지키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하며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기복 있는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더 큰 신뢰를 가져야 한다. 우리 팀은 강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강한 정신력으로 임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더 단단해져야 한다. 모두가 오늘 승리를 기대했지만 축구는 노력 없이는 승리를 주지 않는다.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고, 더 신뢰하며, 계획을 따르고 강해져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다소 낮은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감아올렸으나 존슨이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직접 골키퍼를 시험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을 위해 무언가 만들어내려 노력했지만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감아차기로 입스위치 골키퍼 무리치를 시험했다. 그러나 같은 위치에서 이어진 두 번의 기회를 놓쳤고,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존재감은 점차 사라졌다"며 평점 5점을 매겼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 역시 손흥민에게 낮은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왼쪽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골문을 향해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 그의 활약이 실망스러웠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역시나 5점을 줬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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