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반려견 레오 안락사’ 수의사, 마약류 사용 혐의 벗었다…불송치 결정

이슬기 2024. 11. 12. 0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물훈련사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의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 A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고발당했으나 불송치됐다.

B씨는 "이 사건의 핵심은 수의사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무단 유출한 것"이라며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지적했고, 약을 반출하는 과정에서 사전 허가가 있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A씨에 대해 수의사는 출장 진료가 가능한 직업이며, 레오의 안락사 당일 마약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듬컴퍼니 공식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슬기 기자]

동물훈련사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의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 A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고발당했으나 불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군포경찰서는 지난 6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고발된 A 씨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를 결정했다.

A씨는 지난 5월 강형욱의 사무실에서 반려견 레오 안락사를 진행한 수의사로 지목돼 또 다른 수의사 B씨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B씨는 "이 사건의 핵심은 수의사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무단 유출한 것"이라며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지적했고, 약을 반출하는 과정에서 사전 허가가 있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형욱은 “레오가 숨을 쉴 때마다 소변이 나오고 조금 움직여도 대변이 나올 정도로 치료할 수 없었고 나이도 많았다”며 “회사에서 돌보기로 하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는데 일어서질 못하니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를 논의하다 날짜를 정해 부탁했다”고 안락사 경위를 설명했다.

이후 강형욱의 명은 수의사법 위반 논란으로 불붙었다. 안락사에 사용하는 마약류의 경우 평소 반출과 사용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 절차를 지켰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의사의 안락사 과정에 마약류 취급 위반 소지가 발견될 경우, 해당 수의사에 대해 경고나 업무정지 처분을 할 수 있다.

또한 대한수의사회가 2020년 9월 제정한 동물병원 방문 진료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동물의 진료는 원칙적으로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방문 진료를 하면 응급상황 시 대응 미비로 의료사고 위험성이 높고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 등 공중위생상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A씨에 대해 수의사는 출장 진료가 가능한 직업이며, 레오의 안락사 당일 마약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봤다. 프로포폴을 사용했을 거라는 B씨의 주장과 다르게 A씨는 동물용 마취제인 '알팍산'을 사용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A씨의 구매내역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역을 확인한 경찰은 신빙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