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목표주가 4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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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목표주가 400달러"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인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각에 입김을 행사하는 인사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꼽은 이른바 '트럼프 인사이더', 핵심 인물들 중 단연 일론 머스크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 1억 달러를 투자하며 승리 1등 공신으로 자리 잡은 머스크는, 최측근 중에서도 핵심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가 첫 공식 정권 인수 회의를 시작할 때도 함께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때도 참석했습니다.
또 벌써부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대선 투표일이었던 5일부터 자신의 SNS 계정에 하루평균 100여 건의 정치 게시물을 올렸고, 최근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릭 스콧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는 반면, 존 스튠 의원을 민주당에 최고의 선택이라며 배격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이밖에도 미 정부와 주요 계약들을 맺고 있고, 국방부 역시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 X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자신의 직원 중 일부를 정부에 배치하려 노력해 왔다 짚었습니다.
이 같은 노력들 덕분인지 테슬라의 주가는 나흘째 랠리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고요.
트럼프 당선 이후 머스크의 자산은 3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월가에서도 장미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최고 전략적 베팅은 단연 트럼프에 대한 베팅이었다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높여잡았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머스크와 트럼프의 긴밀한 관계를 예의주시할 필요 있다며 목표주가를 350달러로 올려 잡았습니다.
◇ "美 금융주 랠리 더 간다"
트럼프 컴백에 미국 은행주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가 역시 베팅을 늘리고 있는데요.
지난주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3년 만에 은행주식을 최대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선도수익대비 주가비율이 여전히 10년 평균치에 못 미치고,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미 대선 이후 호조로 KBW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만 9.6% 상승하면서,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은행들이 트럼프의 새 임기가 시작되면 규제 완화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업종이 될 것이라면서, 헤지펀드들은 금융주 편입을 더 늘릴 여지가 있다 짚었는데요.
강세 베팅은 미국 주식에 집중됐지만, 아시아 신흥 시장의 주식도 일부 포함됐고요.
유럽에서는 숏 포지션을 청산하고 롱 포지션을 추가했습니다.
◇ 슈퍼마이크로, 상장폐지 위기
엔비디아 짝꿍으로도 불리죠,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부정회계 논란과 실망스러운 실적 속에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제출해야 할 보고서까지 기한을 못 지키면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습니다.
슈퍼마이크로는 올해 8월까지 제출했어야 할 연례 10-k 보고서를 아직도 제출하지 못했는데요.
규정상 11월 중순까지는 복구 계획을 제출해야 내년 2월까지 보고서를 다시 제출할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최근 회계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영이 결별을 선언하면서, 월가에선 회사가 제때 회계 감사를 구하지 못해 결국 상장 폐지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되면 S&P500에세도 제외돼 지수 추종 투자자들의 투매가 뒤따를 것으로 보이고요.
슈퍼마이크로는 5년 전에도 보고서를 마감일 전까지 제출하지 못해 한차례 상장폐지된 바 있어서,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월요일장에서도 xx% 미끄러졌고, 큰손 고객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슈퍼마이크로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날 동반 하락했습니다.
◇ "中 반도체, 트럼프 대비 분주"
트럼프가 돌아오면서 중국 반도체 업계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해외 반도체 장비 구매를 늘리고 인재 영입을 비롯해 새로운 우군을 확보하는 기회를 모색 중인데요.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출통제 강화와 잠재적 관세 부과를 미리 예상하고, 자급자족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9월까지 1년 전보다 30% 넘게 늘어난 우리 돈 33조 원을 반도체 장비 구입에만 쏟아부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업계가 트럼프 1기 당시 블랙리스트를 비롯해 2018년 무역전쟁, 2020년 선거를 거치며 호되게 데였던 터라, 일찍이부터 대비태세에 들어가는 등 과거보다 더 많은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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