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이기흥 체육회장 ‘직무 정지’…오늘 공정위 영향은?

박선우 2024. 11. 12. 06: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비위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직무 정지를 통보했습니다.

3선 도전이 유력한 이기흥 회장은 직무 정지 조치로 연임 시도에 커다란 악재를 맞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정부 조사 결과 부정 채용과 금품 수수, 횡령 혐의로 수사 의뢰 대상에 올랐습니다.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사 기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이 회장의 3선 도전 승인 여부를 결론 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수사가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하게 되면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여러 가지 비리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육계 안팎에서는 이기흥 회장이 임명한 공정위원들이 연임을 심사하게 돼 이른바 '셀프 심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체육회 노동조합과 간부급 직원들도 연임에 반대하고 나선 데다 심사 직전 직무 정지로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역시 체육회를 향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태선/서울시체육회장/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 "만약 사실이라면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국민한테 신뢰를 받아야 할 체육회가 지탄의 대상이 됐습니다."]

공정위원회에서 3선 도전을 승인해야 이 회장은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습니다.

공정위원들이 과연 공정하고 투명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오늘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